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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역대 최대 ESS 입찰 불참…'선택과 집중'(종합)

26.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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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GW 규모 3차 입찰 참여 안 해…기존 수주에 집중키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가격 경쟁을 통한 추가 수주보다 기존에 확보한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에너지 솔루션 사업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5일 제3차 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은 지난 4일 입찰제안서 접수를 마쳤으며, 오는 11일 증빙서류 제출을 마감할 예정이다.

이번 입찰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전력거래소가 지난 9월 22일 공고한 총 1천180메가와트(MW) 규모의 ESS 구축 사업이다.

육지 1천100MW와 제주 80MW로 구성되며, 앞선 1·2차 입찰의 공고 물량인 각각 540MW의 두 배가 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선정된 발전사업자는 2029년 2월까지 ESS를 구축해야 하며, 전력거래소와 15년간 장기계약을 맺게 된다. 제주 지역에서는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설비에 대해 최대 25년 계약도 가능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입찰에서 발전사업자에 대한 배터리 공급 경쟁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는 가격 경쟁을 통한 단기적인 물량 확보보다 '선택과 집중'을 바탕으로 한정된 자원 및 인력 내에서 사업 운영의 효율성과 중장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진행된 1·2차 중앙계약시장에서 각각 136MW와 79MW 규모의 배터리 공급 물량을 확보했다.

회사는 이들 사업과 정부의 'AI 활용 배전망 ESS 구축 지원 사업' 등 기존에 확보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데 우선 집중할 방침이다.

충북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는 소듐이온 배터리 등 차세대 제품 개발과 상용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ESS 사업 구조도 배터리 공급 중심에서 시스템 통합(SI), 인공지능(AI) 기반 운영, 가상발전소(VPP) 등 에너지 솔루션 분야로 확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부터 제주에서 배전망 연계형 ESS와 VPP를 운영해 왔으며, 올해 7월 정부의 AI 활용 배전망 ESS 구축 지원 사업 운영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호남권에 14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ESS를 구축하고 2027년부터 20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북미에서는 시스템 통합 전문 법인 버테크(Vertech)를 통해 ESS 설계부터 운영·유지보수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으로 배터리 셀 경쟁력에 배터리관리시스템(BMS)과 AI 기반 운영 기술을 결합해 에너지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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