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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가 고점 대비 10% 넘게 하락하며 조정장에 진입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조정장 진입 직후 추가 하락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체로 3~6개월 뒤에는 반등하는 흐름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이날 5% 넘게 하락 마감했다. 지난달 기록한 사상 최고치와 비교하면 11% 이상 떨어진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주가지수가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 조정장, 20% 이상 하락하면 약세장으로 분류한다.
CNBC가 지난 10년간 발생한 10차례의 조정장 사례를 분석한 결과, 2025년과 2022년, 2020년, 2018년에는 조정장 진입 이후 한 달 동안 추가 매도세가 나타났다.
다만 2022년을 제외한 나머지 사례에서는 6개월 뒤 반등 흐름이 나타났다.
전체 사례에서 나스닥은 조정장 저점 이후 3개월간 평균 9.41% 상승했다. 6개월 수익률은 평균 17.03%였다.
2022년 1월 발생한 조정장은 예외였다. 나스닥은 이후 6개월 동안 추가로 18.3% 하락했으며, 1년 뒤에도 조정장 저점 대비 24.3%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조정장의 배경으로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규제 우려가 거론됐다.
지난 3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가운데 텍사스에서도 민주당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데이터센터 개발의 즉각적인 중단을 공약한 지나 히노호사 민주당 후보가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했다.
투자자들은 주 정부 차원의 규제 강화가 데이터센터 건설을 지연시키고 AI 관련 기업의 성장 전망에 부담을 줄 수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
과거 중간선거 이후 증시 흐름도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다.
차트 분석업체 캡테시스의 창업자 프랭크 카펠레리는 1974년 이후 13차례의 미국 중간선거를 분석한 결과,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선거 12개월 뒤 나스닥 지수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그 과정이 상당히 변동성 높은 경로가 될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2018년 중간선거 당시 민주당의 하원 장악이 확정된 다음 날 나스닥은 상승했지만, 같은 해 12월 급격한 매도세가 이어졌다. 이후 지수는 선거 1년 뒤 약 15% 상승한 수준을 기록했다.
반도체주도 급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5% 폭락하며 9,011.14에 마감했다. 지난 4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1만선이 뚫렸다.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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