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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미국 기술주가 급락하면서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M7)'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1조달러 이상 증발했다. 엔비디아에서만 4천400억달러 넘는 시가총액이 사라지는 등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했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대형 기술주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등 7개 종목을 묶은 매그니피센트7의 시가총액은 총 1조달러 넘게 감소했다.
특히 엔비디아 주가는 9% 넘게 하락하며 연간 수익률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연초 이후 하락률은 2.6%로 집계됐다.
시장 불안 심리도 급격히 확대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11.5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4월 4일 15.29포인트 오른 이후 최대 포인트 상승 폭이다. 상승률 기준으로는 69.66%를 기록해 1990년 집계 시작 이후 세 번째로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VIX는 지난 3월 31일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시장 전반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하락 종목이 2천344개로 상승 종목(416개)의 약 6배에 달했다. 나스닥에서도 하락 종목이 4천166개로 상승 종목(855개)의 약 5배였다.
S&P500의 11개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정보기술 업종이 7.30% 떨어져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3월 16일 13.92% 하락한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이다. 산업재 업종도 4.12% 하락해 지난해 4월 4일 이후 가장 부진했다.
기술주 중심의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대규모 매도가 나타났다. 기술주 선별 업종 SPDR ETF(XLK)는 8.04% 하락했다. 이는 2020년 3월 16일 13.81% 떨어진 이후 최대 낙폭이다.
거래량도 급증했다. XLK의 거래량은 3천300만주를 넘어 최근 30일 평균인 920만주의 3배를 웃돌았다.
개별 종목의 고점 대비 하락 폭도 확대됐다. S&P500 구성 종목 가운데 174개(34.6%)는 52주 최고가 대비 20% 이상 하락한 상태였다. 310개(61.6%)는 10% 이상 떨어졌다.
나스닥100 구성 종목 중에서도 59개(58.4%)가 52주 최고가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 로켓랩, 코어위브, Arm홀딩스, 스페이스X 등이 포함됐다. 10% 이상 하락한 종목은 72개(71.3%)에 달했다.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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