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미국 헤지펀드들이 올해 수익을 지키려 인공지능(AI) 관련 대장주 위주로만 매도를 강화한 탓에, 이들 종목의 낙폭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노무라의 크로스에셋 전략가 찰리 맥엘리곳은 5일(현지 시각) "그들이 주도주들을 쏘고 있다"며 2026년 인기 테마주들의 매물 출회가 한 달 이상 "매우 극심하게"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주된 하락 촉매제는 펀더멘털의 갑작스러운 악화가 아니라, 연말 전에 수익을 확정 지으려는 헤지펀드들의 광적인 질주로 분석됐다.
맥엘리곳은 "개별 종목의 움직임이 완전히 미쳤다(BONKERS)"며 "위험대비 고수익(The Momentum/High Sharpe) 관련주의 청산이 너무 커서, 일부 거래의 수익률이 우려스러운 '원점 회귀'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매도세는 반도체와 하드웨어 주식에 집중되고 있다.
램 리서치(LRCX)는 지난 한 달간 36%,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AMAT)는 30%, AMD(AMD)와 엔비디아(NVDA)는 각각 22%와 15%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고모멘텀 종목들을 팔아치우고, 이전에 부진했던 시장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증시 매도세의 배경으로 민주당의 압승 이후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둔화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지목했다.
마이크론은 이날 장중 17% 급락하면서 지난 한 달 동안 낙폭을 38%로 확대했지만, 여전히 올해 들어 140% 오른 상태다.
올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에너지주조차도 지난 5일 동안 7% 내렸으며,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힘입어 올랐던 GE버노바의 주가는 지난 한 달간 거의 20% 내렸다.
마찬가지로 데이터센터 발전 설비 사업으로 호황을 누렸던 캐터필러도 주가가 32% 밀렸다.
liberte@yna.co.kr
이종혁
liberte@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