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하나증권이 싱가포르에서 외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첫 국채 투자전략 설명회를 개최하면서 인바운드 비즈니스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하나증권은 하나은행과의 시너지 및 트레이딩과 세일즈를 결합한 전문성 강화, 단기 구간에서의 차별성 등을 앞세워 국고채 시장에서의 외국인 투자자 기반 넓히기에 나섰다.
◇첫 해외 국고채 설명회 개최…투자자 확장 잰걸음
6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지난달 말 싱가포르 현지 투자자를 대상으로 국고채(KTB, Korea Treasury Bonds) 투자전략 설명회를 열었다.
하나증권이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국채 설명회를 연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증권은 지난 7월 인바운드 비즈니스 확대에 나선 데 이어 이번 설명회로 해외 투자자와의 현지 소통을 본격화했다.
행사에는 현지 투자자 10여곳 이상이 참여해 국고채 시장과 한국 금리 흐름 등에 대한 문의를 이어갔다는 후문이다.
특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방향성에 대한 경계감 속에서 장기물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다.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에서 한국형 무위험지표금리(KOFR)로의 전환 역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렸던 부분이다.
최근 해외 주요 국가의 재정 불안이 부각되면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한국 국채로 시선이 더욱 집중됐다.
인바운드 비즈니스는 WGBI 편입과 함께 국내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확장이 이뤄지던 영역이다.
여기에 하나증권 또한 참전하면서 외국인 대상 국고채 영업 열기를 더욱 북돋고 있다.
하나증권은 향후 분기별 한차례가량 해외 투자전략 설명회를 개최해 현지 투자자와의 접점을 이어갈 전망이다.
◇은행 시너지·단기 구간 경쟁력…전문성 부각
하나증권의 국고채 인바운드 사업은 하나은행과의 시너지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하나은행이 외환(FX)과 커스터디 등 외국인 투자자 대상 서비스를 제공해 온 만큼, 관련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WGBI 편입 이후의 사업 기회를 넓히려는 것이다.
국내 FICC 사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해외로의 영토 확장 필요성이 높아진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하나증권은 국고채를 시작으로 다른 상품군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전망이다.
이미 국고채와 더불어 주식 인바운드 영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는 트레이딩과 세일즈, 리서치 인력을 함께 배치해 전문성을 부각했다.
남기훈 채권운용실장과 김대협 글로벌채권팀 과장, 허성우 연구원이 참여해 트레이더와 세일즈, 애널리스트라는 세 섹터의 전문가가 우리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세일즈 담당자 중심으로 진행되는 통상적인 해외 투자자 설명회와 구별되는 구성이다.
채권운용실 산하에서 인바운드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만큼, 거래와 시장 흐름에 관한 정보를 빠르고 구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제시된다.
통안채 등 단기 구간에서의 경쟁력도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을 배가하는 요소다.
하나증권은 올해 한국은행의 통안증권 우수기관 선정에서 10회 중 9회나 이름을 올리면서 입찰 참여 실적과 시장 경험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인바운드 확장에 나선 국내 증권사 대부분이 국고채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하나증권은 단기 구간에서의 강점까지 부각해 차별성을 더욱 높였다는 평가다.
[촬영 안 철 수] 2026.2
phl@yna.co.kr
피혜림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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