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일 서울 금융보안원 여의도 분원에서 열린 'AI시대 보안체계 혁신을 위한 전 금융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이 위원장은 "보안상의 위험을 알고도 방치하거나 기본적인 관리조차 소홀히 하고 형식적인 점검과 안이한 대응으로 사고를 초래하거나 피해를 키우는 행태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중대한 관리 부실이나 대응 소홀에 대해서는 CEO를 포함한 경영진의 책임까지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묻겠다"고 밝혔다. 2026.11.5 saba@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박지은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AI 시대 더 포용적인 금융혁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6일 세계경제연구원(IGE)과 KB금융그룹이 공동 주최한 국제컨퍼런스 'AI 시대의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 진화하는 금융의 역할' 축사에서 "기술 혁신을 경제성장으로 연결하기 위한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든든한 안전벨트가 없는 사회에서는 실패를 무릅쓰고 도전하기 어렵고 성장의 과실을 함께 누리지 못하는 사회에서는 혁신이 오래 지속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금융위원회가 생산적 금융과 함께 포용적 금융 대전환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AI가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AI 대전환이라는 거대한 변혁을 마주하고 있다"며 "이제 AI는 하나의 분야를 넘어 전기와 인터넷처럼 모든 산업을 움직이는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술 발전의 성과가 일부에 집중되고 국가 간 경쟁이 심화하는 데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 위원장은 "AI가 열어가는 미래가 마냥 장밋빛인 것만은 아니다"라며 "글로벌 차원에서는 AI를 둘러싼 기술 패권 전쟁이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가 내에서는 불평등과 양극화의 골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며 "AI 기회와 성과가 소수의 기업·지역·계층에 집중되고, 특히 청년들의 일자리 문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먼 미래만의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I 호황에서 한발 비켜나 기회의 총량이 줄어드는 곳에서는 이미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면서 "최근 유럽 곳곳에서 이어지는 청년 시위도 나라마다 계기와 이유는 다르겠지만 그 밑바탕에는 저성장과 AX의 짐을 청년 세대가 가장 먼저 또 가장 무겁게 지게 되리라는 불안이 있다"고 말했다.
AI 확산에 필요한 에너지 인프라 확보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이 위원장은 "지속 가능성 또한 문제"라며 "AI는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하기에 청정에너지 및 전력 인프라 확충이 지연되면 지속 가능한 경제로의 전환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대규모 장기투자를 뒷받침하는 자본시장 발전이 경제성장의 필수 조건이었다는 의미"라며 "AI 시대에도 혁신을 지원하면서 그 성과가 모두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금융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gyoon@yna.co.kr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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