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코스피가 5,000선을 내주는 등 시장에 공포가 감돌고 있지만 반도체 이익 추정치와 그간 국내 증시 선반영분 등을 고려할 때 과매도 국면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과거 반도체주가 현 수준의 낙폭을 보였을 때는 이익 추정치도 크게 하향 조정을 했었다"며 "반면 지금은 최근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만큼 진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코스피는 5,263.26으로 출발한 후 낙폭을 확대해 개장 직후 5천선이 무너졌다.
4천선 진입과 더불어 장 개시와 함께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돼 공포감을 키웠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인공지능(AI) 산업 규제 가능성이 커지자 글로벌 증시 전반이 출렁인 여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2.25% 폭락한 9,011.14에 마감했다. 지수가 1만선을 밑돈 것은 지난 4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황 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등 AI 관련주에 대한 장기 이익 실현 여부에 대한 우려가 선반영됐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는 "미국 시장 조정으로 투자 심리가 깨지면서 나온 단기적 충격"이라며 "국내 증시는 과하게 선반영한 부분이 있는 데다 펀더멘탈 상 단기 실적 등에 대한 이슈도 아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및 주가 레벨 상 과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가 미국 증시 부진이 장기화하지 않는 한 국내와의 동조성은 낮을 수도 있다고 분석하는 배경이다.
미국 민주당의 의회 장악 후 펼쳐질 실제 정책은 관전 요소다.
황 센터장은 "AI는 핵심 성장 분야인 만큼 민주당도 호흡을 길고 합리적으로 가져가고자 할 것"이라며 "선거에서 강조한 정책들이 실제 현실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냉철하게 분석해야 할 타이밍인듯하다"고 덧붙였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
phl@yna.co.kr
피혜림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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