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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쓰나미 이후 美 증시는…월가 "업종 순환매 주목"

26.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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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미국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격한 매도세가 나타난 가운데 다음 거래일 시장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월가에서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투자 테마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하면서 기술주에서 이탈한 자금이 다른 업종으로 이동할지도 주목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나스닥100지수는 이날 6.36% 급락했다. 지난 10월 6일 기록한 고점 대비 15% 하락한 수준이다. S&P500 기술업종 지수도 7% 떨어져 고점 대비 낙폭이 17%로 확대됐다.

S&P500지수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각각 4.36%, 3.44%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4.5% 밀렸다.

CNBC의 짐 크레이머는 이날 시장 상황을 약세장(bear market)으로 규정하며 데이터센터 투자 테마가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크레이머는 이날 대형 기술주에서 발생한 자금 이탈을 '급류(torrent)'에 비유했다.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가 진정되면 그동안 소외됐던 기술주 이외 업종이 반등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크레인셰어즈 CSI 중국 인터넷 ETF(KWEB)는 1.8% 상승했고, 아이셰어즈 중국 대형주 ETF(FXI)와 MSCI 중국 ETF(MCHI)도 각각 1%, 약 1% 올랐다. CNBC의 샌디 캐놀드 수석 총괄 프로듀서는 기술주 투자자들이 중국의 AI 산업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결과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술주 내부에서는 네오클라우드 기업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코어위브는 이날 약 10% 하락해 5월 고점 대비 70% 떨어졌다. 네비우스는 약 15% 밀렸고, 아이렌(IREN)은 약 17% 하락했다. 이들 기업의 고점 대비 낙폭은 각각 60%, 75%에 달했다.

애플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고점인 355.38달러에서 약 3% 하락했다. 메타 플랫폼스는 9월 고점 대비 22% 떨어졌다. CNBC는 새 의회 출범 이후 관련 입법 변화가 애플과 메타에 미칠 영향도 주목하고 있다.

기업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 가격도 상승했다. 최근 한 달간 코어위브의 CDS 가격은 50%, 아마존은 42% 올랐다. 오라클과 메타도 각각 23%, 15% 상승했다.

한편 필수소비재 업종은 이날 0.7% 하락하는 데 그쳐 상대적인 방어력을 보였다. 콘스텔레이션브랜즈는 최근 한 달간 약 28% 상승했고, 클로락스와 월마트도 각각 21% 올랐다.

크레이머는 "최근 데이터센터 관련주에서 다른 종목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며 "AI·데이터센터 관련주와 그 외 종목으로 주식시장이 양분되는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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