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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바닥 진단] KB證 김동원 "5천피 붕괴 과민반응, 추세조정 아니다"

26.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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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저점테스트 막바지…AI 투자 수요 꺾이기 어려워"

코스닥 매도사이드카 발동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신민경 전병훈 기자 = 6일 장중 코스피가 5,000선 아래로 주저앉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폭락 중인 가운데, 추세적 조정이라기보단 과도한 우려에 따른 일시적 충격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과 메모리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만큼 주가 하락이 과도하단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 전무는 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지금의 급락세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악화나 메모리 주문 감소에 따른 것인지, 미국 민주당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따른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조정인지를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현재 양대 반도체주의 실적 전망은 오히려 상향되고 있고 메모리 주문도 증가 추세"라며 "기업의 펀더멘털 문제보단 미국 민주당의 정책 변수에 따른 우려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는 게 맞다"고 했다.

간밤 미국 증시발(發) 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가 국내 반도체주에까지 영향을 미쳤지만, 실제 산업의 성장세가 꺾였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단 얘기다.

김 전무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기료와 수도료 등 소비자 부담이 증가한 게 미국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한 주요 배경 중 하나라고 봤다. 다만 민주당 역시 2028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경제성장과 유권자 부담 완화를 동시에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그는 "AI가 미국 경제성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AI 산업 자체를 위축시킬 수는 없다"며 "전면적 규제보단 선별적인 규제가 해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빅테크 기업에 데이터센터 관련 전기료와 수도료 부담을 지우는 대신 건설을 허가하는 방식이 가능할 것"이라며 "규제가 AI 투자 속도를 다소 늦출 순 있어도 AI 시대의 장기적인 투자 수요까지 멈추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현재 국내 증시의 낙폭 역시 지나치다는 평가다.

김 전무는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아래로 떨어졌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PBR 1배 수준까지 내려왔다"며 "실적은 역대 최고 수준인데 주가는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났다"고 짚었다.

그는 "실적이 좋지 않은 기업도 주가가 반토막 나면 기술적 반등이 나올 수 있다"며 "지금은 기업 실적과 무관한 과도한 우려가 주가에 선반영된 상황"이라고 했다.

코스피가 저점을 확인하는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단 분석이다.

김 전무는 "코스피의 저점 테스트가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본다"며 "다만 향후 반등의 속도와 상승 기울기는 대외 변수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지금부터 저점 매수로 접근하길 권한다"고 했다.

mkshin@yna.co.kr

bhjeon@yna.co.kr

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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