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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데이터센터 규제發' 약세 압력 강화…건설사 CB 발행 위축될까

26.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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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부진 시 풋옵션 여부 따라 희비 엇갈려

미 블루웨이브 쇼크에 삼전닉스 하락 마감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미국 민주당의 압승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가 강해지면서 국내외 증시에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 이후로 지지부진했던 국내 증시에 약세 압력이 더해지면서 건설사의 전환사채(CB) 발행에 미칠 영향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금리 인상 여파로 올해 회사채 대신 CB 발행으로 돌아섰는데, 증시 약세 재료가 쌓이고 있어 이마저도 여의치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6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4.36% 하락한 7,353.73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5.52% 떨어진 24,315.00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가 하루 만에 4~5%가량 급락한 배경에는 미국 민주당의 중간선거 압승이 자리했다.

특히 미국 내 주요 데이터센터 건설 지역인 텍사스주의 주지사가 AI 인프라를 반대했던 민주당 소속 지나 히노호사로 교체되면서 관련 우려는 점증했다.

이에 전일 코스피지수는 5.28% 급락한 5,263.26에 거래를 마치는 등 반도체 종목 중심으로 약세를 띠었다. 이날 오전 9시 56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8.48% 하락한 4,927.01에 거래됐다.

코스피지수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국내 증시의 하방 압력 역시 강해지면서 CB를 발행한 건설사들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

CB는 특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발행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한을 지닌 사채다. 투자자는 이자와 더불어 전환권 행사 시 주식을 얻어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자는 기존 회사채 대비 낮게 설정되는 편이다.

대신, 주가가 하락할 시 풋옵션 행사 여부에 따라 현금 유출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주가 하락에 따른 부담은 조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가령, 지난 7월에 5천억 원 규모의 CB를 발행한 현대건설[000720]은 텍사스 내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페르미 아메리카와 대형원전 4기 건설에 대한 기본설계 용역 계약을 맺었다.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였다는 점에서 증시도 이를 우려하는 분위기다. 오전 9시57분 기준 현대건설의 주가는 10.56% 하락한 7만4천500원에 거래됐다.

주가는 내렸지만, 조기 상환 가능성 등의 부담에서는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현대건설은 풋옵션과 전환가액 조정(리픽싱) 조건 없이 발행했기 때문이다.

동부건설[005960]은 지난 4월 운영자금 목적으로 리픽싱과 풋옵션이 포함된 CB를 발행했다. 최저 조정가액은 6천713원으로, 1차 조기상환일은 내년 10월 24일이다.

동부건설 주가는 오전 9시 57분 기준 전일 대비 6.29% 내린 7천 원을 기록했다. 조기상환일이 남아 있어 당장은 상환 부담이 없으나, 이후에도 증시 약세 환경이 지속될 경우 조기 상환의 행사 유인이 커질 수 있다.

투자자 역시 주가 상승에 베팅해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자 모집 역시 쉽지만은 않다. 발행사와 투자자 모두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다만, 내년 분양 물량 증가가 예상되는 등의 호재 역시 남아 있어 건설업 종목의 하방이 지지 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26년 10월 연간 분양물량은 19.2만세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며 "2027년 분양물량은 현재의 대출 및 세금 규제 지속, 고금리 환경, 수도권 정비사업 중심의 공급 지속 등을 고려하면 30.7만 세대가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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