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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최근 인공지능(AI) 관련주 매도세는 시작에 불과하며, 빅테크의 설비투자 조정이 본격화될 경우 그간 지출 수혜를 입었던 한국과 대만, 일본의 반도체 공급망이 다음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거시경제 자문사 로레사 어드바이저리의 니콜라스 스피로 파트너는 6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칼럼을 통해 "최근 AI 주식 매도세는 앞으로 다가올 일들의 전조(a taste of things to come)일 뿐"이라며 "AI 지출 붐이 한층 더 새롭고 위험한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AI 지출의 수혜 기업들이 다음 차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의 분석을 빌어 한국과 대만, 일본의 반도체 기업이 AI 지출의 최대 수혜자였다고 거론했다.
그는 올해 주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합산 자본지출이 전년 대비 96% 늘어난 8천70억달러에 달하지만, 쏟아부은 투자만큼 의미 있는 결실을 볼지에 대한 의구심으로 AI 주식 매도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외부 분석을 인용해 지출과 매출 간 격차가 무한정 넓어진 채 유지될 수 없어 지출 계획 재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부연했다.
시장은 이미 잉여현금흐름(FCF)에 따라 기업을 차별화하고 있다. 마이너스(-) 현금흐름을 보인 알파벳(NAS:GOOGL)은 주가가 급락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NAS:MSFT)는 플러스(+) FCF로 주가를 방어한 사례를 들었다.
스피로 파트너는 오는 2030년까지 3조5천억달러 이상의 AI 인프라 지출이 대규모 손실(손상차손)에 노출될 수 있다는 가트너의 보고서 등을 함께 제시했다. 그는 대만 경제가 지난 분기 연율 14.3% 성장했음에도 지난달 대만 증시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자금 유출이 발생한 점을 들며 "이번 AI 기술주 매도세는 결코 일시적 소동(blip)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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