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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톡톡] 챗GPT 평판도 돈으로 산다…억만장자들이 찾는 Z세대

26.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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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김지연 김경림 박지은 기자 = 억만장자들이 인공지능(AI) 챗봇의 입까지 관리하기 시작했다. 챗GPT나 제미나이에서 자신의 이름을 검색했을 때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의 평판 관리업체들은 초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AI 검색 결과를 관리하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핵심 인력은 Z세대다. 캘리포니아 소재 넥서스 멀티미디어의 디브 추리왈 대표는 Z세대 직원 약 20명을 고용해 레딧 게시물 작성과 온라인 여론 관리 업무를 맡기고 있다. 부정적인 게시물이 올라오면 이용자에게 불만의 원인을 묻거나 고객을 대신해 답변하기도 한다.

추리왈 대표는 "Z세대가 독자인 레딧 게시물을 베이비붐 세대가 작성하게 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기존 홍보업계가 언론사와의 관계를 활용해 우호적인 기사를 확보했다면, AI 시대에는 챗봇이 어떤 정보를 인용하고 종합하는지까지 관리해야 한다.

런던의 평판 관리업체 마이클 맥팔레인 어소시에이츠의 월간 자문료는 2만5천달러부터 시작한다. 맥팔레인 창업자는 부정적인 기사 하나로 고객의 자산 가치가 수개월 만에 약 2억달러 감소한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의 실효성에는 의문도 제기된다. 옥스퍼드대의 알렉스 코녹 교수는 AI 검색 결과를 최적화하는 방법이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에 콘텐츠를 대량으로 게시한다고 AI가 이를 우선 반영하는 것도 아니라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 8월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챗GPT의 인용 출처 중 레딧 비중은 몇 주 만에 86% 급감했다. (김경림 기자)

연합뉴스 사진 제공

◇ AI 열풍에 '광섬유' 불티…"끝도 없는 수요"

인공지능(AI) 열풍에 광섬유 수요가 급증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데이터센터는 오랜 기간 신호를 전송하기 위해 광섬유를 활용했는데, AI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자원으로 어느 때보다 많은 광섬유가 필요해졌다.

브라운스 기본스 랭 앤드 컴퍼니의 로런 클라크 인프라 부문 상무는 "광섬유의 밀도가 높을수록 컴퓨터 간의 통신 속도가 빨라지며, 대형언어모델(LLM)이 답변을 제공하는 속도도 그만큼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코닝 옵티컬 커뮤니케이션의 마이크 오데이 수석 부사장은 "AI 모델이 점점 더 복잡하고 정교해짐에 따라 더욱 밀도 높은 광학 네트워크가 요구된다"고 평가했다.

ET파트논의 고든 벨 파트너는 "장기적으로 광섬유 부족이 공급 제한으로 이어져 토큰 가격 인상과 AI 도입 주기의 지연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전력이 공급되는 데이터센터 없이는 최종 사용자를 위한 AI도 존재할 수 없다"며 "연결성 없이는 불가능한데, 모든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모든 요소가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함께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섬유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아마존과 메타 같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은 광섬유 제조업체들과 장기 계약을 맺고 있다. 코닝 등의 광섬유 공급업체들은 제조 용량을 늘리고 있으며, 일부 스타트업들은 데이터를 더 빠른 속도로 전송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런 전략들은 AI 성장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광섬유가 핵심이 될 것이라는 업계의 굳은 확신을 반영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광섬유 스타트업 창업자인 제이슨 아이헨홀츠는 "광섬유에 대한 수요는 그야말로 끝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권용욱 기자)

◇ 샘 올트먼, SNS 이름 '램 올트먼'으로 변경…메모리 논란에 농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업계의 메모리 부족 논란 속에 자신의 소셜미디어 이름을 '램 올트먼(Ram Altman)'으로 바꿨다가 되돌려 화제다.

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이용자들과 농담을 주고받다가 자신의 계정 이름을 램 올트먼으로 잠시 변경했다.

램(RAM)은 컴퓨터에서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의 일종으로, 최근 AI 데이터센터의 수요 급증으로 관련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부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한 X 이용자가 메모리 반도체를 미끼로 삼아 올트먼 CEO를 상자 안으로 유인하는 그림을 게시한 것이 발단이 됐다. 올트먼 CEO가 최근 메모리 배분 관련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그를 메모리 반도체를 독차지하려는 인물로 풍자한 것이다.

올트먼 CEO는 해당 게시물을 보고 웃었다(lol'd)고 답했고, 다른 이용자가 이름을 '램 올트먼'으로 바꿔보라고 제안하자 실제로 이를 실행했다.

그러나 이름 변경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날 오전 11시께 올트먼 CEO의 계정 이름은 다시 샘 올트먼으로 바꿨다.

이번 해프닝은 최근 올트먼 CEO가 메모리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강조하면서 불거진 논란에서 비롯됐다.

그는 지난달 29일 공개된 팟캐스트에서 전 세계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개인용 컴퓨터보다 여러 이용자가 자원을 공유하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메모리를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이용자들은 이를 일반 소비자보다 AI 데이터센터에 메모리를 우선 배분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받아들이며 반발했다. 이에 올트먼 CEO는 자신의 발언이 맥락에서 벗어나 해석됐다며 소비자들도 원하는 만큼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해명한 바 있다. (김지연 기자)

◇ 美 마트 가격표가 디지털로…노조 "디지털 가격표 금지하라"

미국 최대 식료품점 노동조합은 민주당에 식료품 가격을 공정하게 유지하고 매장 내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보존하기 위해 미국 대형마트에서 종이 가격표가 전자 가격표로 교체되는 것에 제동을 걸어달라고 요구했다.

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120만명 이상을 대표하는 미국 식품상업노동자연합(UFCW)은 올해 중간선거에서 노동계가 지지한 후보들이 잇달아 승리한 것을 환영하는 성명을 내고, 식료품점에서 디지털 가격표와 개인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가격 책정 정책을 도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입법을 촉구했다.

밀턴 존스 UFCW 회장은 "소비자들이 기업의 부당한 가격 인상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의원들은 식료품점에서 '감시 가격 책정'과 전자식 진열대 라벨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시 가격 책정은 소비자의 개인정보와 온라인 행동을 분석해 같은 상품에도 사람마다 다른 가격이나 할인율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월마트와 크로거 등 대형 유통업체는 종이 가격표를 원격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디지털 가격표로 바꾸고 있다.

일부 주는 이미 규제에 나섰다. 뉴저지주는 올해 초 개인정보를 활용한 '감시 가격 책정'을 금지하고 디지털 가격표 사용을 1년간 유예하도록 했다. 메릴랜드주는 소매업체가 최소 한 영업일 동안 가격을 고정하도록 의무화했다.

월마트와 타깃은 지난달 각각 성명을 내고 고객에게 더 높은 가격을 부과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사용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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