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논란에 "개발자 중심 프리미엄 제품"
[촬영: 윤영숙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엔비디아가 차세대 인공지능(AI) PC 플랫폼인 'RTX 스파크'와 관련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메모리 업체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RTX 스파크에 실제 공급되는 메모리의 제조사와 구체적인 공급망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제프 옌 엔비디아 아시아태평양(APAC) 테크니컬 마케팅 디렉터는 6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RTX 스파크 기자간담회에서 메모리 공급망 관련 질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도 "RTX 스파크의 공급망에 대해서는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 엔비디아와 RTX 스파크용 저전력 D램(LPDDR) 공동개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발언은 양사 간 메모리 협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재확인한 것으로, 실제 제품에 탑재되는 메모리의 공급업체까지 확인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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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PC 제조사의 RTX 스파크 탑재 노트북 출시 가능성에 대해서도 옌 디렉터는 "해당 상황에 관여하고 있지 않아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RTX 스파크는 엔비디아의 RTX 그래픽 기술과 AI 플랫폼을 결합한 윈도 기반 PC 플랫폼이다.
최대 128GB의 통합 메모리와 1페타플롭의 AI 연산 성능을 지원하며, 클라우드에 연결하지 않고도 기기 자체에서 AI 모델을 실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16일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 마이크로소프트, MSI 등 6개 제조사를 통해 RTX 스파크 탑재 노트북을 출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초기 출시 업체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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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서는 수백만원대에 달하는 제품 가격과 기존 고성능 PC 대비 경쟁력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옌 디렉터는 "현재 시장 상황에서 이 제품이 저렴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프리미엄 제품이며 주로 열성 사용자와 개발자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RTX 스파크 노트북의 글로벌 출시 가격은 2천599달러부터다. 국내에서는 메모리 용량에 따라 24GB 모델이 400만원대 후반, 64GB 모델이 700만원 안팎, 128GB 모델이 900만원대부터 판매되고 있다.
그는 기존 x86 기반 PC와 RTX 스파크가 사용 목적에 따라 시장에서 공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성능 게임을 주로 이용하는 소비자에게는 기존 RTX 5080 탑재 게이밍 PC가 더 적합할 수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클라우드 AI 서비스와 비교한 경제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투자비 회수 기간을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엔비디아 측은 로봇 개발이나 영상 제작처럼 AI 모델을 장시간 반복 실행하는 작업에서는 로컬 AI가 클라우드 이용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업의 보안 관련 프로젝트에서는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로 전송하지 않고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제시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AI 모델의 응답 정확도에 따라 로컬과 클라우드 간 작업을 전환하는 기술도 소개했다.
로컬 모델의 답변 정확도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클라우드 모델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로컬 AI의 비용 효율성과 클라우드 AI의 성능을 함께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RTX 스파크의 후속 제품 출시와 대중화 전략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다.
옌 디렉터는 "RTX 스파크의 후속 세대가 더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일정 관리와 로봇 개발, 영상 제작, 게임 등 다양한 활용 사례를 시연했다.
[촬영: 윤영숙 기자]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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