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주가 급락에 서울·수도권 아파트 시장도 유탄…매수여력 급감

26.11.06.
읽는시간 0분

주식매매대금, 올해 3분기까지 8.5조 유입되며 주요 자금원 부상

대출 어려운 강남 3구 등 의존도 높아 타격 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모습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정필중 한이임 기자 = 미국 증시 폭락에 국내 증시까지 휘말리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상승 동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부상했다.

대출 규제 등에 더해 올해 들어 주택매매의 주요 자금원으로 부상한 주식시장이 올해 4월초 수준으로 후퇴하면서 원활한 거래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3천44건으로 2024년 2월 이후 가장 적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

[출처:서울부동산정보광장]

세제개편안, 대출 규제 우려가 이어진 데다 추가 하락 기대에 관망세가 길어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주가가 급락하면서 주식매매자금이 유입될 여지도 낮아졌다.

3분기까지 아파트 매매에 제출된 자금조달계획서를 보면 주식·채권매각대금 8조5천억원이 수도권 아파트 매매에 동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거래대금의 6.3%다.

서초구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반포 지역 매수자는 일반적으로 주식대금을 처분해서 집을 매수하는데, 주가 하락이 한산한 매수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며 매매 거래가 극히 드문 상태라고 전했다.

또 다른 반포동 소재 중개업소 관계자는 "은행 대출도 안되고 주식 수익도 나지 않다 보니 자금 조달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도권도 상황은 비슷하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 소재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최근 코스피가 조정되면서 자금조달계획서 상에 주식처분대금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며 "주식에 자금이 물린 탓에 18억원 이상 주택을 노렸던 매수 희망자가 15억원 이하로 선회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권은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대형뿐 아니라 소형 평형에도 하락 거래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등록된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 아파트 가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동일 단지·동일 면적에서 직전 거래보다 5% 이상 하락한 사례는 16건으로 집계됐다.

잠실 주공5단지는 37억2천700만원으로 8.1%, 송파 위례24단지(51.77㎡)는 14억9천500만원으로 7.7% 하락했고 강남 성원대치2단지(49.86㎡)가 지난달 14억원에 가격을 형성해 31.9% 급락하는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11월 2일 기준)에 따르면 강남(-0.39%), 서초(-0.37%), 송파구(-0.17%) 모두 전주 대비 가격이 내려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달 들어 해제 계약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자금 조달 등의 문제가 매매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1~5일) 신고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중 계약 해제 건은 총 38건으로 집계됐다. 10월 계약 신고분의 39.1% 선으로, 전월 해제 건수(161건)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계약 해제가 닷새간 이뤄졌다.

서울 아파트 계약 해제 건수는 지난 7월 243건까지 늘었다가 100건대 중후반을 기록 중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 해제건수

[출처: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데이터 가공]

hjlee2@yna.co.kr

이효지

이효지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