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서킷브레이커 발동…SK하이닉스 10.44% 폭락
미국 지수선물 반등·연기금 순매수에 급락세 제동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코스피가 미국 '블루웨이브' 중간선거 결과 여파에 6% 넘게 급락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를 향한 규제 우려가 외국인 투자자의 강한 매도세를 촉발하면서 9개월 만에 5,000선을 위협받았다.
다만 연기금과 개인 투자자의 저가매수세가 유입하며 간신히 저점 대비 낙폭을 일부 만회하면서 장을 마쳤다.
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24.11포인트(6.02%) 급락한 5,059.69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3월 31일(5,052.46) 이후 7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블루웨이브' 결과에 따른 여파로 급락했다.
개장 직후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해 낙폭이 일시 제한됐지만, VI 해제 후 2분간 단일가매매로 거래가 재개되면서 급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오전 9시 3분 33초경에는 1단계 서킷브레이커(CB)가 발동됐다.
지수는 전장에 비해 8.52% 급락한 후 매매가 20분간 일시 중단됐다.
앞서 지수는 전장 대비 8.78% 급락한 4,911.28에 저점을 기록했다. 지수가 장중 5,000선을 밑돈 건 지난 2월 6일 이후 9개월 만이다.
코스피는 서킷브레이커 해제 이후 하락 폭을 다소 축소하며 안정을 찾았다.
아시아 장에서 전장 급락한 미국 증시도 반등하면서 투자심리는 회복했다.
오후 들어 연기금 매수세도 유입했다. 연기금은 정오 이후 순매수로 전환한 뒤 3천억 원 넘게 코스피를 사들이기도 했다.
수급상 외국인이 2조7천686억 원 순매도했고, 기관이 1조7천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6천억 원 매수했다. 기관 가운데 증권이 1조6천146억 원 매수했고, 연기금과 기타법인이 각각 2천884억 원과 4천640억 원 사들였다.
지수는 연기금 매수세가 더해지며 이내 낙폭을 축소하며 5,100선과 5,200선까지 회복하기도 했지만, 장 막판까지 변동성을 지속하며 가까스로 5,000선을 지켰다.
종목 별로는 전장 미국장 분위기에 연동해 반도체 대형주가 부진했다.
민주당이 중간선거를 압승하면서 데이터센터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반도체 수요에 불안감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6.35% 내린 18만8천700원, SK하이닉스는 10.44% 급락한 113만2천원에 거래됐다.
코스닥 시장도 급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코스피 대비 낙폭은 제한됐지만 장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투자 심리가 부진했다.
코스닥 시장은 전장보다 34.14포인트(5.03%) 내린 644.27에 마감했다.
ybnoh@yna.co.kr
노요빈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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