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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블루 쓰나미' 여파 속 저가 매수…혼조 마감

2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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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한 가운데 기술주는 반등에 성공했다.

인공지능(AI) 산업을 겨냥한 규제 우려로 전날 기술주가 대거 급락한 이후 AI 및 반도체 관련주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 10월 비농업 고용은 예상치를 훌쩍 웃돌며 '깜짝 증가'했으나 AI 테마가 핵심을 이루는 시황에서 영향은 미미했다.

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33포인트(0.46%) 떨어진 51,285.7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3.13포인트(0.31%) 상승한 7,376.86, 나스닥 종합지수는 264.43포인트(1.09%) 반등한 24,579.42에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21% 반등한 9,390.25에 마감했다.

기술주가 폭락 하루 만에 일부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압승한 민주당이 AI 산업을 강하게 규제할 것이라는 불안감에 폭락했던 기술주, 특히 AI 및 반도체 관련주는 전날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필리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텍사스인스트루먼츠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AMD는 11% 급등했으며 TSMC 미국 주식예탁증서(ADR)와 마이크론테크놀러지, ASML ADR도 6% 안팎으로 상승했다.

AI 산업을 둘러싼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았고 민주당 압승의 충격파는 남아 있었으나 기술적 매수세가 지수 하방을 지탱했다. AMD는 민주당 압승 결과가 나오기 직전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던 만큼 기대감이 더 큰 폭의 반등세로 이어졌다.

마이크론은 엔비디아가 TSMC에 첨단 3차원 메모리 반도체의 개발을 요청했다는 소식에 오름폭 상단이 제한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삼분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TSMC라는 '메기'가 들어오면 마진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빅테크의 주가는 전날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던 만큼 이날 보합권에 머물렀다. 다만 스페이스X는 8.62%, 테슬라는 4.23% 반등하며 AI 테마의 회복세와 보조를 맞췄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는 민주당의 전방위 조사 가능성이 있고 일론 머스크 창업자도 민주당에 밉보였다는 우려로 지난 이틀간 폭락했다.

다만 민주당이 AI 산업을 어느 정도 강도로 규제할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지나 히노호사 텍사스 주지사 당선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텍사스 주민들을 보호하는 법을 제정할 것"이라며 "그러한 보호 조치가 마련될 때까지 데이터 센터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MAI캐피털매니지먼트의 크리스 그리산티 전략가는 "히노호사를 비롯한 인사들은 내년 1월에야 취임할 예정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의 우려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선거 이후 확실히 역풍이 불고 있으나 AI 또한 철도 또는 인터넷 혁명 같은 혁명이고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기술이 1% 이상 올랐고 필수소비재는 1% 이상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라클로부터 AI 컴퓨팅 자원을 임대하는 계약을 단계적으로 종료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일시적으로 주가지수가 상승폭을 줄이기도 했다. 오라클의 주가도 장 중 마이너스(-) 5.17%까지 내려갔으나 강보합으로 막았다.

미국 10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나 시장은 AI 산업의 향방 외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6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9월 수치 6만명과 비교해 10만명 이상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6만5천명도 대폭 웃돌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은 77.1%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치 66.9%에서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2.54포인트(9.01%) 내린 25.64를 가리켰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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