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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도 해킹…고객 계좌번호·임직원 3만5천명 정보 유출

2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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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그룹 계열사 네 곳 잇달아 사이버 공격 받아

모바일웹·사내 그룹웨어 이틀 연속 침해…고객 피해 규모 조사 중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외부 해킹 공격으로 고객 계좌번호와 임직원 3만5천여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에셋생명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에 이어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증권사까지 사이버 공격을 받으면서 미래에셋그룹의 정보보안 체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 개인신용정보와 임직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각각 공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4일 모바일웹의 휴대폰 인증 로그인 서비스에서 외부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확인했다.

이번 공격으로 고객의 계좌번호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계좌번호가 유출된 고객의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래에셋증권은 계좌번호 외에 예금주명 등 다른 고객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유출 사실을 인지한 뒤 해당 서비스를 긴급 중단하고 외부 접속을 차단했다. 현재 사고 원인과 유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튿날인 5일에는 사내 그룹웨어인 'mi-global'을 대상으로 외부 공격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퇴직자와 외주직원을 포함한 임직원 약 3만5천255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 항목은 성명과 사번, 이메일주소, 휴대전화번호,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이다. 구체적인 유출 항목은 대상자별로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사고를 인지한 뒤 그룹웨어 서버의 네트워크 연결을 차단했다. 관련 모바일 서비스의 외부 접속도 중단하고 사내 시스템 전반으로 보안 점검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미래에셋그룹에서 사이버 공격이 확인된 계열사는 네 곳으로 늘었다.

앞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26일 해킹 사고로 고객 개인정보 등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유출 항목에는 고객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를 비롯해 퇴직연금 거래 관련 정보도 포함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지난달 28일 일부 업무용 웹 시스템에서 외부의 비정상적인 접근이 발생한 사실을 공개했다. 일부 업무용 시스템 이용 정보가 유출됐지만 개인 투자자의 신용정보 유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지난 2일에는 그룹 계열사인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에서도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한 외부 침투 시도가 확인됐다. 해당 회사는 고객 개인정보와 금융 데이터 유출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 계열사의 침해사고가 알려진 이후에도 미래에셋증권에서 추가적인 정보 유출이 발생하면서 그룹 차원의 보안 대응 체계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련의 사고가 동일한 공격 주체에 의해 발생했는지, 계열사 간 침해 경로에 연관성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유출 정보를 악용한 피싱·스미싱 등 2차 피해 가능성을 경고하고 고객과 임직원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정확한 사고 경위와 유출 범위를 추가로 조사하고, 관련 시스템의 접근통제와 이상행위 탐지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고객 개인정보 유출 관련 임시 상담창구도 운영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금전적 피해는 없으며, 회사 홈페이지를 비롯한 주요 시스템과 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이라며 "사고 인지 즉시 관련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출 정보에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와 민감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사고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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