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주가 부진이 이어지면서 한국은행의 최종 기준금리 전망치에 대한 기대가 조정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최종 기준금리에 대한 시장의 전망치가 3.50%로 모여 있었지만 3.25%로 하향 조정된다면 현재 국고 3년 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도 완화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7일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흔들리는 최종 기준금리(3.50%)에 대한 믿음'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주가 부진이 이어지면서 시장은 최종 기준금리 전망치 3.50%에 대한 확신이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가 부진이 상당 기간 지속된 가운데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대승을 거두면서 미국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한국 주가에 추가적인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신현송 한은 총재가 지난달(10월) 금통위에서 주가 부진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한 점 등을 임 연구원은 언급했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금리 스와프 시장에서도 향후 추가 인상 기대가 둔화하고 있다는 판단도 나왔다. 한때 추가 100bp 인상까지 반영했던 바가 있지만 현재는 6개월 후 27.5bp, 9개월 후 31.5bp 인상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KB증권
임 연구원은 이번달 금통위 이후 최종 기준금리 하향 조정이 더욱 본격화할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그는 "11월 금통위에서 한은은 물가와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라며 "다만 주가 부진으로 가계의 금융자산이 감소하고 있는 만큼 동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 인상을 단행하더라도 8월에 동결을 주장한 황건일 위원은 이번에도 동결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11월에 동결하거나 인상을 단행하더라도 동결 소수의견이 나온다면 최종 기준금리 하향 조정은 더욱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증권은 11월 추가 인상 이후 동결을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국고 3년 금리 하단은 3.50%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 국고 금리가 외국인의 선물 매수를 동력으로 하락한 가운데 금리 반등의 필요조건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했다.
임 연구원은 "외국인 매매 중 상당 부분은 CTA(시스템매매)로 알려진 가운데 국고 3년 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에도 자금은 더 유입될 것"이라며 "외국인 선물 매수가 방향을 바꾸려면 단기적으로는 연말 전에 발표될 한은의 잠재성장률 추정치가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종 기준금리의 하향 조정이 마무리되고 고금리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인식이 커지면 외국인의 선물 매수는 약화될 수 있다"고 첨언했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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