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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마야 미수금 받은 한화…'이라크 수주' 상흔 아물어 가나

2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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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NIC, 한화에 약 1억1천100만 달러 미수금 지급키로

현대건설·GS건설, 카르발라 정유시설 미수금 처리 여부도 주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전경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가 바그다드 인근 비스마야 신도시 미수금 1억1천100만 달러를 한화[000880] 건설부문에 지급하기로 했다.

사업 미수금을 뒤늦게나마 받는 사례가 나타났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국내 건설사 입장에서 이라크 미수금 문제는 여전히 이어지는 상황이다.

7일 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이라크 NIC는 한화에 약 1억1천100만 달러의 지급금을 지급하는 절차를 최근 마쳤다. 이라크 내각이 이번 대금 지급을 결정했다.

지난달 이라크 의회 투자개발위원회는 한화에 지급할 미지급금을 1차로 분할해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은 바그다드 인근 비스마야 지역에 약 10만 가구 주택과 사회기반 시설 등을 건설하는 12조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한화 건설부문이 이를 수주했다.

주택 사업은 지난 2012년, 인프라 사업은 2015년부터 진행됐다. 공시에 따르면 두 사업의 기한은 오는 2032년까지다.

진행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당초 2020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으나, 2010년 중반에 발발한 이라크 내전 등으로 발주처와 협의해 사업을 지연한 바 있다.

종전으로 현장이 정상화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해당 프로젝트도 전면 중지됐다.

지난 2022년 한화 건설부문은 발주처인 NIC에 공사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수주 후 약 10년 동안 이라크 총리가 4번 바뀌는 등 정권이 급변해 공사 대금을 받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듬해 NIC의 사업 재개 요청으로 한화는 MOA(합의각서)를 맺어 7만여 가구 건설을 위한 변경계약 협상을 진행했고, 미수금 일부인 3억달러를 수령해 부분 공사를 재개했다.

이번에 미수금을 받게 되면서 비스마야 사업의 재개 가능성이 열리게 된 셈이다.

여타 국내 건설사 역시 비슷한 일을 겪었다.

현대건설[000720]은 지난 1990년 이라크에서 고속도로를 비롯해 발전소 등 공공시설 공사를 대규모로 수주했지만, 걸프전쟁이 발발하면서 대금을 받지 못했다.

이후 현대건설은 2005년 전체의 80%를 탕감해 나머지 20% 분과 이에 대한 이자를 포함해 총 6억8천100만 달러를 받았다.

이라크발 미수금 문제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 GS건설[006360]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여전히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사업의 공사대금을 받지 못했다. 보증금까지 합하면 약 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는 이라크 석유부 산하 석유프로젝트 공사(SCOP)가 발주한 대규모 플랜트 사업이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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