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여파로 국제유가 급락…역래깅 우려에 매도세
[출처: SK]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미국 중간선거에 힘입어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국내 주요 정유 4사의 주가가 일주일 만에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유가 하락에 따른 '역래깅' 효과가 정유업계 전반의 수익성을 압박하며 증권가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도 잇따르고 있다.
7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3111)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일주일 간 국내 정유 4사의 주가가 급락했다.
이 기간 S-OIL[010950]의 주가는 종가 기준 12만3천500원에서 10만5천700원(-14.41%), GS[078930]는 8만900원에서 7만5천600원(-6.55%), SK이노베이션[096770]은 12만8천200원에서 10만8천300원(-15.52%), HD현대[267250]는 13만9천100원에서 12만3천700원(-11.07%)으로 하락했다.
이처럼 정유주가 단기간에 두 자릿수 폭락세를 보인 주요 원인은 미 중간선거 결과와 중동 지역 평화 협상 기대감 등에 따른 국제유가의 급격한 내림세다. 지난달 30일 배럴당 117.64달러에 달하던 브렌트유 가격은 11월 5일 98.29달러로 16.45% 떨어졌으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 역시 104.12달러에서 6일 91.26달러선까지 12.35% 하락했다.
국제유가 급락은 정유사 실적에 악재로 작용한다. 석유제품 출고 수개월 전에 원유를 사들이는 정유업 특성상 유가가 하락하면 과거 비싸게 산 원유로 제품을 만들어 팔아야 하는 '역래깅(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 때문이다.
대규모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해 정제마진과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는 것이다.
증권업계는 3분기 윤활유 호조 등으로 선방했던 정유 4사의 영업이익이 4분기에는 유가 하락 및 역래깅 손실 영향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S-Oil의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18만 원으로 하향 조율했고, DB증권은 GS의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2만원으로 내렸다. BNK투자증권은 HD현대의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26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당분간은 수급 여건이 단기간에 개선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중동, 러시아 정제설비의 가동 차질과 낮은 재고 수준과 재축적 수요를 고려하면, 단기 마진 조정에도 타이트한 수급 여건은 2027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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