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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방공시설 공습…중간선거 후 첫 군사행동

2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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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지도부가 중재국의 제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이란의 방공시설을 겨냥한 제한적 공습을 단행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도착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미군이 이란의 방공시스템을 목표로 새로운 제한적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군사행동을 '경미한 공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들이 소형 대공 방어 장치를 구축했지만 우리가 약 15분, 어쩌면 5분 만에 무력화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대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란 국영 언론은 주요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위치한 게슘섬 수자 지역에서 두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공화당이 지난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참패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군사행동이다.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상·하원 모두 의석을 잃었다. 선거 패배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수행 방식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과 전쟁 여파로 급등한 연료 가격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쟁으로 인한 연료 가격 상승은 세계 경제의 거의 모든 부문에 영향을 미쳤다.

중간선거 참패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파괴하겠다'고 위협하는 한편 전쟁 종식이 임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는 등 엇갈린 입장을 보여왔다.

주요 외신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 종식과 공격 재개를 놓고 참모들과 외국 동맹국들의 엇갈린 조언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JD 밴스 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카타르 등 걸프국들은 외교적 합의를 통한 전쟁 종식을 주장하는 반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 등은 이란의 핵시설과 에너지 기반시설 등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 재개를 지지하고 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제재 강화와 해상봉쇄 유지를 주장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카타르 등 걸프국들이 미국과 이란의 예비 협상 기간을 기존 60일에서 이틀로 단축하고 즉각 핵 협상에 착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체면을 유지하면서 전쟁을 끝낼 출구를 제공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이란은 봉쇄 해제와 제재 완화 등을 먼저 요구하고 있어 합의 여부는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최종 방침을 결정하지 않았으며, 공격 재개와 외교적 해결 모두 상당한 군사적·경제적 부담을 수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악시오스는 밴스 부통령이 최근 미국과 이란 사이의 신규 휴전과 핵 협상 재개를 위한 간접 협상을 물밑에서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밴스 부통령이 최근 2주간 간접 협상에 직접 관여하면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 등 간접 협상 중재자들과 거의 매일 논의를 해왔다고 전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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