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잉여금 2.5조 전입…배당 확대 여부 등 주목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SK에코플랜트가 지주사인 SK㈜[034730]의 완전자회사가 되면서 그룹 내 새로운 배당 수익원으로 떠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완전자회사로 편입되기 전 SK에코플랜트가 자본준비금 2조5천억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한 데다, 이번에 지주사가 지분을 늘릴 경우 그 수익을 온전히 얻을 수 있게 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는 비상장 자회사인 SK에코플랜트의 주식을 공개 매수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SK㈜는 공개매수 후 포괄적 주식교환 등 일련의 절차를 거쳐 SK에코플랜트 지분 100%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추진했던 SK에코플랜트의 IPO를 사실상 철회하는 셈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SK㈜의 SK에코플랜트 지분은 72%였다.
이번에 완전자회사가 될 경우 그룹은 온전히 배당액을 수취할 수 있게 된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까지 우선주 중심으로 배당했다. 지난 2024년과 2025년에도 각각 296억 원을 배당했는데 전액 우선주 배당금이었다.
하지만 회사가 지난 4월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6천500억 원 규모의 전환우선주를 사들이면서 지배구조 정리에 나섰다. SK㈜ 역시 약 4천억 원 규모의 SK에코플랜트 보통주와 전환우선주(CPS)를 인수한다고 당시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그간 리밸런싱에 집중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584%가량 개선된 1조4천650억 원을 거뒀다.
주주환원 재원인 이익잉여금 역시 늘었다. 올해 6월 말 기준 SK에코플랜트는 자본준비금 2조5천억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했다.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이익잉여금은 3조1천703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약 2조2천745억 원가량 늘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당시 CPS 상환 금액을 확보하기 위해 전환했다"며 "이외 용도 등을 고려해 해당 규모로 전입했다"고 설명했다.
신용평가사에서도 배당 확대 여부 등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이번 완전자회사 화는 SK㈜가 SK에코플랜트 주식을 사들이는 모양새라 SK에코플랜트 입장에서 재무적으로 큰 변화를 겪진 않는다.
다만, 그룹과의 긴밀성이 높아지는 만큼 배당 규모 확대 여부 등 그 영향을 살펴볼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그만큼 배당 확대의 여지가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신용평가사 한 관계자는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면 배당 등이 좀 더 수월할 수 있어, 긴밀성 등을 좀 더 살펴볼 수도 있다"며 "이외 사업적, 재무적 연계성이 커질 수 있어 그런 부분도 함께 살펴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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