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되살리는 매일의 활력, 하비 프러너

2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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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옷을 맞춰 입은 노부부가 서로 허리를 감싸 안고 꽃과 기하학적 도형이 어우러진 콜라주 배경'을 배경으로 앞을 바라보고 있다.

취미가 일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면 삶은 더욱 풍요로워진다. 은퇴 후 일상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는 것도 즐겁고, 새로운 분야를 파고들며 시야가 넓어지는 경험도 특별하다. 이처럼 취미와 열정을 살려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는 이를 ‘하비 프러너(Hobby-preneur)’라고 한다. ‘시도하는 사람’을 뜻하는 단어 ‘-프러너(-preneur)’에 ‘취미’를 뜻하는 ‘하비(hobby)’를 합성한 말이다.

하비 프러너는 취미를 단순한 여가로만 여기지 않고 전문성을 쌓아 사회에 기여하거나 부가적 소득을 창출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스포츠, 미술, 작문, 음악, 역사 문화 등 방대한 분야에 열려 있다. 커피를 즐긴다면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해 카페에 취직하거나 자신만의 공간을 운영할 수 있고, 역사에 조예가 깊다면 문화 해설사나 전문 작가에도 도전할 수도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창업 지원과 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선택의 폭이 더 넓어졌다. 제2의 인생을 활기차게 설계하는 하비 프러너의 길을 살펴본다.

'노란색 상의와 앞치마를 입은 사람이 정원에서 가드닝 가위로 보라색 꽃의 줄기를 정성스럽게 다듬고 있다.' 주변에는 다양한 화초들이 가득하다.

하비 프러너가 되는 방법

취미를 전문 분야로 발전시키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안정적으로는 평소 참여해 온 모임이나 교육 기관을 발판 삼아 전문가로 거듭나는 방법이 있다.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창업 교육을 받아 그 분야에 실질적으로 진출할 수 있다. 시니어 취업 센터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지자체마다 시니어 센터 등을 운영하며 취업 연계 교육도 시행하므로 취업을 염두에 둔다면 관심을 두고 문을 두드릴 만하다.

한편 요즘은 취업이나 창업이 아니어도, SNS로 소통하며 전문성을 발휘하는 시니어도 제법 많다. 요리와 스포츠, 음악 등에서 두각을 보이는 시니어 전문가의 사례를 참고하면 좋다. SNS가 익숙하지 않다면, SNS 홍보나 마케팅 관련 교육을 먼저 이수하면 도움이 된다.

대학교 평생교육원-시민대학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원은 다채로운 분야에서 체계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어 추천한다. 예를 들어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은 ‘SNU 지휘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교수-강사의 강습과 수료 연주회를 진행한다.

또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은 최고 경영자-전문직 종사자를 위한 ‘골프 최고위 과정’과 반려동물 애호가를 위한 ‘반려동물 케어 전문가 과정’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가까운 대학교 이름+평생교육원’ 또는 ‘시민대학’을 검색해 관심 있는 프로그램을 찾아보자.

SNS 공유

커피와 베이킹, 운동, 캠핑 등 취미를 사진이나 영상으로 공유하는 SNS는 하비 프러너로 진출하는 관문이라 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서 자신의 취미 생활과 관련된 지식을 공유하며 소통하는 것이다. SNS 채널 운영은 창업의 필수 과정이기도 하다. 꽃꽂이나 재봉, 요리 등 뭔가를 만들어 내는 분야라면 판매까지 연계할 수 있으니 미리 익혀 둘 필요가 있다.

인생 2막을 설계하는 법

'넓고 밝은 작업실에서 여러 명의 노인이 각자의 이젤 앞에 앉아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한 명의 강사가 수강생의 작품을 도와주고 있다.

하비 프러너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경험과 연륜을 살리면서도 취미 이상의 깊이를 갈고닦아야 한다. 집밥 블로거와 바리스타 강사, 요리 유튜버를 비롯해 문화 해설사와 숲 해설사, 파크골프 지도자, 에세이스트와 시인, 펫시터와 수제 간식 제작자 등이 대표적이다.

단, 하비 프러너에게는 완성도만큼 지속성도 중요하다. 처음부터 철저히 준비한 모습으로 전문가의 길을 갈 수도 있지만, 매일 노력하는 모습을 꾸준히 기록해 공유하며 전문가 못지않은 호응을 받는 사례도 있다. 일례로 3년 차 유튜버 ‘요가마미’는 매일 요가로 하루를 시작하는 80대 후반 어머니의 모습을 공유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유튜버 ‘수길따라’는 은퇴를 앞두고 아마추어 성악가로서의 일상과 세컨드 하우스 생활 등을 자유롭게 공유하다가, 은퇴 후 돌연 자유 여행에 도전했다. 이후 4년 이상 세계 각국을 여행하는 유튜버로 활약하며 인생 2막을 누리고 있다.

이처럼 시니어의 취미는 단순한 여가를 넘어 인생 후반부 삶의 방향을 다시 설계하는 출발점이 된다. 오랜 시간 축적한 경험과 관심을 더해 새로운 인생 기회로 확장해 보자.

'주방에서 앞치마를 두른 두 여성이 밀대를 마이크처럼 들고 환하게 웃으며 노래를 부르는 흉내를 내고 있다.' 탁자 위에는 밀가루 반죽이 놓여 있다.

'한 사람이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테이블 위에 놓인 푸른색 도자기 병을 촬영'하고 있다. 화면 속에는 실물과 똑같은 도자기 이미지가 선명하게 보인다.

이 콘텐츠의 원문은 GOLD&WISE에서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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