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자산가의 자산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무엇일까? 과거에는 단연 수익률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동일한 수익을 올리더라도 어떤 세율로 귀속되느냐에 따라 실제 성과는 확연히 달라진다.
특히 금융 소득 종합 과세 기준인 금융 소득이 연 2,000만 원을 초과하는 순간, 이자·배당 소득은 최대 45%, 지방 소득세 포함 49.5%의 누진 세율이 적용된다. 자산 규모가 커질수록 수익보다 세금이 성과를 결정하는 구조인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연금 계좌는 더 이상 ‘노후 대비용 금융 상품’이 아니다. 오히려 과세 구조 자체를 바꾸는 전략적 자산 관리 도구로 재해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