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끝나고 미뤘던 분양 풀린다… 올여름 알짜 분양은 ‘여기’

올해 월별 분양 예정 물량은 6월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초 6월 전 분양 시기를 계획했던 단지들이 대선 이후 대거 분양에 나서면서 어느 때보다 많은 물량이 준비 중입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총 12만555가구로, 가장 많은 2만497가구가 6월 중 나올 예정입니다.

통상 분양시장에서 휴가철이 낀 여름은 ‘비수기’로 불립니다. 실제로 7월 분양예정 물량은 9,113가구, 8월은 8,168가구가 예정돼 있어 대선 전 정치적 불확실성이 내포된 4월과 5월 보다 적습니다.

게다가 7월부터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시행될 예정인데요. 7월 이전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단지들은 집단 대출에서 3단계 DSR 규제를 피할 수 있어 많은 단지들이 6월 중 분양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간 수도권에서는 2만66가구가, 지방광역시는 8,924가구, 지방도시는 8,788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는 단연 잠실을 주목할 만합니다.

롯데건설은 송파구 신천동 미성, 크로바를 재건축해 잠실르엘을 6~7월 중 공급할 예정입니다. 전용 45㎡~145㎡ 1,910가구 중 일반분양으로 241가구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 단지는 서울지하철 2, 8호선 초역세권에 잠실역 주변 상권, 한강 접근성이 좋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특히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단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 청약 경쟁률 또한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입주 시기가 올해 12월이라 대출 및 자금 계획을 꼼꼼히 세워야 하겠습니다.

대우건설과 두산건설 컨소시엄은 영등포구 영등포동5가에 리버센트푸르지오위브를 6월 말 분양할 예정입니다. 영등포10-1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659가구 중 175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입니다. 서울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라 도심, 여의도, 강남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클러스터용인경남아너스빌 997가구가 6월 분양 예정입니다. 처인구 양지지구에 처음 공급되는 중대형 아파트로, 전용 84㎡와 123㎡로 구성됐습니다. 삼성전자(예정)와 SK하이닉스(예정) 반도체 클러스터를 차로 10분대면 닿을 수 있는 직주근접 입지가 돋보입니다.

효성중공업은 김포시 풍무동에 해링턴플레이스풍무1~3단지를 6월 중 분양할 예정입니다. 풍무 양도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전용 59~84㎡, 1,769가구 중 1,573가구가 일반분양 됩니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에서 차로 4분 거리에 있어 마곡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습니다.

인천에서는 중흥건설이 서구 불로동 검단신도시 AA24블록에 검단호수공원역중흥S클래스를 6월 분양할 예정입니다. 전용 84㎡~114㎡ 1,010가구 모두 일반분양으로 공급되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호수공원역(예정)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번엔 지방으로 가볼까요? 5대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에 분양예정 물량이 많습니다. 롯데건설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동 르엘리버파크센텀 2,070가구를 6월 말 분양할 예정입니다. 전용 84~244㎡로 이뤄진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대우건설과 HJ중공업은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 11블록에 에코델타시티푸르지오트레파크 1,370가구를 6월 분양할 예정입니다. 에코델타시티는 강서구 강동동, 명지동, 대저2동 일대에 들어서는 자족 기능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입니다.

포스코이앤씨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 옛 대구MBC 부지에 어나드범어를 분양합니다. 전용 136~244㎡, 604가구 규모로, 대구에서 희소성 높은 대형 평형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대구 최초로 입주민 전용 단지 내 영화관과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GS건설은 경남 양산시 평산동에 양산자이파크팰리체를 6월 분양할 예정입니다. 전용 84·120·168㎡, 총 842가구로 조성되는데요. 이마트 트레이더스, 웅상문화체육센터, 양산시청 웅상출장소, 동부행정타운 용지(2027년 계획)와 평산동 상권을 이용할 수 있고 평산초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습니다.

충남에서는 GS건설이 아산시 탕정면 동산리 아산신도시센트럴시티 도시개발사업 A2블록에 아산탕정자이센트럴시티를 6월 분양할 예정입니다. 전용 59, 84, 125㎡, 1,238가구 규모로, 지난해 말 분양한 아산탕정자이퍼스트시티와 함께 3,673가구 자이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주목해야 할 여름 분양 단지를 살펴봤습니다. 오는 7월부터 스트레스 DSR 3단계가 시행될 예정인데다, 30가구 이상 민간아파트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ZED)을 확대 시행하는 등 시장 전반에 걸쳐 분양가가 오를 요소가 많은데요. 청약으로 내 집 마련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6월 분양 단지를 꼼꼼히 살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