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2주 연속 둔화… 매수심리도 소폭 후퇴

홈 부동산 부동산 이슈 리포트

KB통계 리포트

25.12.12

읽는시간 0분

'서울 집값 상승세... 속도는 둔화' KB아파트시장 동향. 조사 기준일은 2025년 12월 2주차(2025.12.08)임. 주택, 돈, 원화 기호 등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음.

3줄 요약

전국 아파트 매매 0.06%·전세 0.09% 상승, 서울 매매 0.19%로 오름폭 2주 연속 둔화
분당·하남 등 규제지역 중심의 매물 부족 → 가격 강세 지속
서울 매수우위지수 75.9… 강북은 하락, 강남은 소폭 상승하며 온도차 유지

12월 2주차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은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서울의 매매 오름폭은 2주 연속 줄어들었습니다.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이어진 관망세가 누적되며 매수 심리도 다소 주춤한 모습입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 모두 상승

상승폭은 안정적 흐름

'수도권 강세 유지, 전국은 완만한 상승세'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추이 그래프 (전주 대비, %). 2025년 6월 2일부터 12월 8일까지의 추이. 수도권(검은색 실선), 전국(노란색 실선), 5개 광역시(빨간색 점선)의 변동률을 나타냄. 12월 8일 기준으로 수도권 0.10%, 전국 0.06%, 5개 광역시 0.02%의 변동률을 보임.

전국 매매가격은 0.06% 상승하며 15주째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울산·부산·대구 상승, 대전·광주 하락'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나타내는 대한민국 지도. 전국 변동률은 0.06%. 지역별 변동률은 서울 0.19, 경기 0.07, 인천 0.01, 강원 0.01, 충북 -0.01, 충남 0.00, 세종 0.08, 대전 -0.01, 경북 0.02, 전북 0.04, 광주 -0.02, 전남 0.02, 대구 0.03, 울산 0.11, 경남 0.03, 부산 0.02, 제주 0.00.

지방 광역시는 울산·부산·대구가 상승했으나 대전·광주는 소폭 하락하며 지역별 흐름이 갈렸습니다.

'전세가 오름폭 확대... 수도권 0.11%' 지역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추이 그래프 (전주 대비, %). 2025년 6월 2일부터 12월 8일까지의 추이. 수도권(검은색 실선), 전국(노란색 실선), 5개 광역시(빨간색 점선)의 변동률을 나타냄. 12월 8일 기준으로 수도권 0.11%, 전국 0.09%, 5개 광역시 0.09%의 변동률을 보임.

전세가격 역시 0.09% 오르며 39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전국적인 관점에서는 매매·전세 모두 완만한 상승세 속에서 지역별 차별화가 뚜렷해지는 모습입니다.

서울 매매 45주 연속 상승

오름폭은 2주 연속 둔화

'상승폭 둔화 속 동대문구 오름폭 확대' 서울 구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나타내는 막대 그래프 (전주 대비, %). 서울 전체 변동률은 0.19%이며, 높은 순서대로 동대문 0.40, 용산 0.37, 중구 0.37, 서초 0.34, 광진 0.33, 금천 0.00을 기록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9% 오르며 45주 연속 상승세입니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0.20%) 대비 소폭 축소되며 2주 연속 둔화되었습니다.

상승률 상위 지역은 동대문구(0.40%), 용산구·중구(0.37%), 서초구(0.34%), 광진구(0.33%)인데요. 특히 동대문구는 오름폭이 전주보다 확대,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거래는 조용한 편입니다.

전문가들은 “단기 피로감과 대책 이후의 관망 심리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경기 매매 흐름은?

17주 연속 상승…분당·하남 강세

'성남 분당·수정구, 하남 등이 상승 주도' 경기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나타내는 막대 그래프 (전주 대비, %). 경기 전체 변동률은 0.07%이며, 성남 분당구 0.48, 하남 0.39, 성남 수정구 0.38, 안양 만안구 0.25를 기록하며 상승을 주도함. 평택 -0.07, 고양 일산서구 -0.08, 안성 -0.15로 하락세를 보임.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하며 17주째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상승률이 높은 지역은 성남 분당구(0.48%), 하남시(0.39%), 성남 수정구(0.38%)로 집계됐는데요. 규제지역 지정 이후 매물 부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가격은 버티고 거래는 줄어든 ‘강보합형 상승장’이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인천은 0.01% 상승, 4주 연속 동일한 오름폭을 보여 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부평·연수·중구 등은 소폭 상승, 계양구만 소폭 하락했습니다.

전세시장은?

수도권·세종 강세… 신축 중심 매물 부족 심화

'수도권 상승, 세종 오름폭 키우며 강세'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을 나타내는 대한민국 지도. 전국 변동률은 0.09%. 지역별 변동률은 서울 0.13, 경기 0.12, 인천 0.02, 강원 0.01, 충북 0.01, 충남 0.06, 세종 0.91, 대전 0.10, 경북 0.05, 전북 -0.01, 광주 0.00, 전남 0.08, 대구 0.09, 울산 0.17, 경남 0.02, 부산 0.10, 제주 0.02.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09%로 39주째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데요. 특히 세종(0.91%)은 4주 연속 상승폭을 확대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9%) 전세가격은 울산(0.17%), 부산(0.10%), 대전(0.10%), 대구(0.09%)는 상승, 광주(0.00%)는 보합을 나타냈습니다.

'43주 연속 오름세, 강동·송파구 등 강세' 서울 구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을 나타내는 막대 그래프 (전주 대비, %). 서울 전체 변동률은 0.13%이며, 높은 순서대로 강동 0.28, 송파 0.26, 성북 0.22, 서초 0.21, 마포 0.21, 금천 0.01을 기록함.

서울 전세가격은 0.13% 상승하며 43주 연속 오름세입니다.

서울 전세가 상승률 상위 지역은 강동구(0.28%), 송파구(0.26%), 성북구(0.22%, 서초구·마포구(0.21%) 등. 특히 강동구는 신축 전세 매물 부족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 구축도 내부 수리 여부에 따라 가격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기 전세가격은 0.12%로 45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성남 수정구(0.55%), 수원 영통구(0.44%) 둥에서 높은 전세 수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천은 10주 연속 상승, 중구·연수구가 상대적으로 강세입니다.

매수 심리 주춤

서울 매수우위지수 75.9

'10·15 대책 이후 관망세 지속' 수도권 매수우위지수(주간) 추이 그래프. 2025년 9월 15일부터 12월 8일까지의 추이. 10·15 대책 이후 전반적인 관망세가 나타남. 12월 8일 기준 지수는 강남 76.9, 서울 75.9, 강북 74.7, 경기 42.7, 인천 31.6. (매수우위지수 100 초과는 매수자가 많고, 100 미만은 매도자가 많음을 의미함.)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40.4로 전주 대비 하락해 관망세가 지속되는 상황입니다.

서울은 75.9로 1.8p 하락, 지난주 소폭 상승 이후 다시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권역별로 보면 강북14개구가 74.7로 4.3p 하락했고 강남11개구는 76.9로 0.4p 상승했습니다.

강남은 여전히 견조하나 강북은 체감 온도가 빠르게 낮아지며 심리 양극화가 다시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 전문가들도 “가격 상승 흐름은 유지되지만, 심리 변화가 선행해 조정 폭이 나타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분석합니다.

🔮 앞으로 시장 흐름은 어떻게 될까?

서울과 수도권은 상승 흐름은 유지하되 속도는 완만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지역별 차별화도 더 뚜렷해지며, 시장은 ‘조심스러운 상승장’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매물이 적은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신축·역세권 선호가 강해 가격 조정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기적으로는 금리 방향과 내년 공급·정책 변수가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전망입니다.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 수요가 다시 살아날 여지도 있습니다.

심리 측면에서는 관망세가 길어지며 상승 속도는 자연스럽게 조절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가격은 오르지만 매수자들의 발걸음은 한 박자 느려진 모습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