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스라엘 사태의 향후 전개와 국제유가 레벨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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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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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이란 간 핵협상 도중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 단행. 이후 상호 간 공습 지속
  •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 국제유가 100달러까지 상승할 요인이나 봉쇄 가능성은 낮음
  • 향후 전개: 제한적 충돌이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 WTI 80달러대 레벨까지 염두에 둘 필요
  • OPEC+의 추가 증산 또는 미국 전략비축유 (SPR) 방출 가능. 단기간 내 진정은 쉽지 않을 것
■미국-이란 간 핵협상 도중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 단행.
이후 상호 간 공습 지속

지난주 13일, 국제유가가 이란-이스라엘 사태로 68달러 내외에서 77달러까지 급등한 이후 73달러 수준까지 다소 후퇴.
그 전까지는 OPEC+ 의 증산과 글로벌 수요 둔화, 그리고 15일에 예정되어 있던 미국-이란 6차 핵협상에 대한 기대로 국제유가는 약세 흐름을 지속해왔음.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핵 및 군사 시설 공습에 대한 반격으로 지난 주말, 이란도 이스라엘 전역에 100~150여기의 탄도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공습을 실시.
14일에는 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규모 가스 공장 중 하나인 파르스 시설 및 테헤란의 주요 휘발유 저장소 등 에너지 시설들을 공습하였으며, 결국 15일에 예정되어 있었던 미국-이란의 6차 핵협상도 취소되었음.
이란 측은 15일, 이스라엘이 공격을 멈춘다면 이란도 보복을 중단하겠다며 상호 공격 중단을 제안 중이나, 이스라엘 측은 아직까지는 큰 반응은 없는 상황.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 국제유가 100달러까지 상승할 요인이나 봉쇄 가능성은 낮음

이란 안보위원회 소속 코사리 위원은 ‘이스라엘과 충돌 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까지 하면서, 국제 사회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 국제유가가 100~130달러/배럴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는 상황.
호르무즈 해협은 전세계 수요의 20%가 해협을 통과하는 아주 중요한 지역.
다만, 과거 이란은 수차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를 위협으로 사용했으나, 실제로 봉쇄한 적은 없었음.
2018년 JCPOA 파기 당시, 2011~2012년 이란 제재에 대한 반발 시기 등.
과거 1980~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에는 걸프 해역에서 상호 공격이 발생한 적은 있으나 봉쇄는 없었음.


■향후 전개: 제한적 충돌이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 WTI 80달러대 레벨까지 염두에 둘 필요

이란-이스라엘 사태는 2024년 2차례의 충돌 (3월~4월, 10월)보다 심각해보이는 상황.
2024년에는 이스라엘이 이란 영사관을 공습해 이란 고위 장교 16명이 사망, 여기에 대응해 이란이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상호 1차례의 공격과 함께 사태가 진정.

현재는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으로 사상자 400명 이상으로 보도되고 있으며, 이란의 주요 핵시설의 시스템도 파괴.
15일 예정되었던 오만에서의 미국-이란간 6차 핵협상도 취소.
현재는 사태의 완화를 기대할 수 있는 요인 (미국의 중재 등)보다는 충돌의 확산 또는 장기화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
이스라엘-이란 간 지리적 거리로 인하여 러-우 전쟁과 같은 본격적인 전시로 돌입할 가능성보다는 한동안 제한적 충돌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임.

이 경우 WTI가 한동안 80달러 레벨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염두.
단기 1차 저항 가격은 12일 급등이 시작했던 일중 고점인 77~78달러/배럴, 사태 장기화 시 80~92달러 레벨까지 염두에 둘 필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에는 100달러/배럴 그 이상도 상회 가능하나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

■OPEC+의 추가 증산 또는 미국 전략비축유 (SPR) 방출 가능.
단기간 내 진정은 쉽지 않을 것

현재 OPEC내 주요국의 추가생산여력 (생산캐파)은 사우디 299만 배럴/일, UAE 170만 배럴/일을 포함하여 대략 600만 배럴/일로 추정.
즉, 사우디와 UAE의 추가 증산으로 유가 상승을 완화할 수는 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때에도 국제유가가 100달러/배럴을 상회했음에도 특별히 증산이 없었음.
현재도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의 공조가 아니라면 OPEC+가 빠르게 증산을 통해 대응할 가능성은 낮음.
미국에서는 러-우 사태 시기와 마찬가지로 전략비축유 (SPR) 방출을 고민할 가능성 존재.
이 경우 유가 안정 효과는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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