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경쟁 욕구를 높이는 엡스타인 논란

Global Insights
2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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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의 분열을 만드는 엡스타인 논란. 헤드라인을 장악하기 위해 불확실성을 높일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의 분열을 만드는 엡스타인 논란.
헤드라인을 장악하기 위해 불확실성을 높일 가능성

분열하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한 정보를 법무부가 비공개하기로 결정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 일부가 강하게 반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은 금융인이면서 사교계 인사였는데,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대상 성범죄와 인신매매를 한 혐의로 2008년에 플로리다에서 기소.
그러나 13개월 수감되는 가벼운 처벌을 받고 풀려나면서, 고위층의 보호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
2019년에 연방수사국 (FBI)이 엡스타인을 다시 체포해서 성범죄와 인신매매 혐의로 수사했는데, 고객 명단에 유력한 정치인이나 기업인들의 이름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짐.
그러나 2019년 8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교도서에서 사망.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 났지만 부검 결과가 석연치 않다는 의견이 제기됐고, 교도소의 자살 방지 조치가 미흡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엡스타인의 고위층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살해됐다는 음모론이 확산.
QAnon과 MAGA 지지층은 딥 스테이트 (Deep State)가 사건을 덮고 있다고 비판했고, 재선 선거 유세 시기에 엡스타인 관련 정보를 전부 공개하겠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
하지만 지난주 월요일, 팸 본디 법무장관은 엡스타인의 고객 명부가 존재하지 않으며 사인은 자살이고 추가 정보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발표.
정부 내 비선출직 관료나 정보 기관, 군사/금융 엘리트 등 비공식 조직이 대통령이나 의회 등 선출된 권력의 권한을 통제한다는 ‘딥 스테이트 이론’ 지지층은 트럼프 대통령이 딥 스테이트에 굴복해서 약속을 어겼다며 강하게 반발.
퀴니피액 대학교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63%의 응답자가 엡스타인 문제를 다루는 트럼프 정부의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는데, 공화당 지지층의 36%도 여기에 동조.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 사람들은 본디 법무장관을 해임하라고 요구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하는 건 자제하고 있었음.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주에 잇따라 본디 법무장관의 결정을 옹호하면서, 지지자들이 트럼프 대통령까지 비난하기 시작.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 사기에 속고 있다면서, 자신을 비난하는 지지자들을 ‘약골’ (weaklings)이라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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