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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셧다운 확률은 높아도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 셧다운 종료되면 매수세 집중됐던 AI 관련주가 잠시 주춤할 전망
■ 셧다운 확률은 높아도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
셧다운 종료되면 매수세 집중됐던 AI 관련주가 잠시 주춤할 전망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는 고용시장.
1) 구인자 수는 횡보세가 이어졌지만, 실업자 수가 증가하면서 구인/실업 배율은 하락.
8월 구인자 수는 722.7만명으로 시장 예상치 718.5만명을 상회.
718.1만명에서 720.8만명으로 상향 조정된 전월 수치에 비해서도 높았음.
구인/실업 배율은 전월 0.996배에서 8월 0.979배로 하락.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2017년 12월 이후 최저치.
노동수요를 의미하는 구인자 수는 2024년 중반 이후부터 큰 변화가 없지만, 노동공급을 의미하는 실업자 수는 꾸준하게 증가하는 중.
그래서 노동공급 대비 노동수요를 의미하는 구인/실업 배율은 하락하는 중.
구인자 수가 감소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지만, 실업자 수가 늘어나면서 고용시장의 수급 균형은 공급 우위로 점차 이동하는 중.
2) 자신감이 약해지는 노동자들.
고용시장이 공급 우위로 바뀌면서, 노동자들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이직률은 하락하는 중.
이직률이 1.937배로 2015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팬데믹 시기를 제외).
이직률은 3월에 2.101배로 정점을 형성한 후에 꾸준하게 하락.
트럼프 정부 들어서 고용시장 환경이 달라졌다고 볼 수도 있고, AI 활용처가 넓어지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
3) 실제 노동수요는 감소하는 중.
구인자 수로 확인되는 노동수요가 빠르게 줄고 있지는 않지만, 정작 기업들의 신규 채용은 빠르게 감소하고 있음.
신규 채용률은 3.213%로 낮아졌는데, 2012년 9월 이후 최저치 (팬데믹 시기를 제외).
구인자 수를 보면 기업들이 사람을 찾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신규 채용률을 보면 기업들이 적합한 사람을 찾지 못하고 있음.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기에 나타나는 '직무 불일치' (job mismatch) 현상일 가능성이 있음.
물론, 회사가 계속 사람을 찾고 있다는 걸 보여줘서 성장하는 회사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구인을 하고는 있지만, 실제로는 채용 의지가 강하지 않을 수도 있음.
Indeed의 채용공고 지수처럼 구인자 수를 확인할 수 있는 또 다른 지표를 보면, 구인자 수는 줄고 있음.
여기에도 '가짜 구인 공고'가 적지 않게 있다는 걸 감안하면, 고용시장의 노동수요는 생각보다 더 약할 것.
4) 해고가 적어서 버티고 있지만,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는 고용시장.
여전히 다행스러운 건 해고율이 높지 않다는 점.
해고율은 1.081%로 지난 3년의 변동 범위 안에 머물러 있음.
금융위기 이후부터 팬데믹 이전까지는 1.2~1.4% 범위였지만, 최근 3년 동안 1~1.2% 범위에서 안정되어 있음.
'채용도 없고 해고도 없는' (no hire, no fire) 상태지만,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AI가 노동수요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고용시장은 하방 위험이 높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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