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하이퍼스케일러의 자금 수요

Global Insights
2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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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퍼스케일러보다 성장 기대가 낮은 영역을 위태롭게 만드는 금리
■ 하이퍼스케일러보다 성장 기대가 낮은 영역을 위태롭게 만드는 금리

미국뿐만 아니라 미국 바깥에서도 대규모 자금 수요를 만들고 있는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FT의 보도에 따르면, 하이퍼스케일러가 대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시작한 작년, 은행들에게 얼마나 많은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을지를 문의했다고 함.
이후 막대한 회사채 물량이 전세계에서 쏟아지고 있음.
작년에 하이퍼스케일러가 전세계에서 발행한 회사채는 약 1,200억 달러.
여기에는 1,000억 달러 규모의 달러 표시 회사채 이외에 유로 표시 회사채가 약 200억 달러 더해진 정도였음.
그러나 올해 들어 현재까지 달러 표시 회사채만 1,500억 달러가 넘었고, 유로, 캐나다 달러, 호주 달러, 파운드, 스위스 프랑, 엔 등 다른 통화로 발행된 회사채는 약 1,000억 달러 수준으로 급증.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면, 캐나다에서 6월에 아마존이 140억 캐나다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수 주 전에 85억 캐나다 달러로 알파벳이 세웠던 캐나다 달러 표시 회사채 발행 규모 기록을 경신.
호주에서는, 지난달에 알파벳이 55억 호주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고, 이는 이전 최대 규모의 2배 이상.
스위스에서도 알파벳은 2월에 31억 스위스 프랑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스위스 프랑 표시 회사채 발행 규모 기록을 갖고 있고, 아마존은 5월에 이에 약간 못 미치는 28억 스위스 프랑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음.
문제는, 하이퍼스케일러가 달러 이외 통화로 대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해당 국가의 회사채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
신용등급이 높은 하이퍼스케일러는 만기가 긴 회사채를 발행하는데, 신용등급이 높고 만기가 긴 회사채 시장에서 다른 회사들이 자금 조달을 꺼리고 있음.
한정된 자금 공급을 놓고 여러 발행 물량이 경쟁하면서, 캐나다에서는 알파벳이 속한 AA 신용등급 회사채 금리가 A 신용등급 회사채 금리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음.
캐나다, 스위스, 파운드처럼 달러보다 회사채 시장 규모가 작은 곳에서는 물량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증거.
하이퍼스케일러의 회사채는 다른 나라 기업의 회사채와 경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당 국가의 국채와도 경쟁.
특히 재정적자나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하이퍼스케일러가 발행하는 회사채의 매력이 높음.
아직은 해당 국가의 국채 수요가 줄고 하이퍼스케일러의 회사채를 매입하려는 수요가 늘었다는 뚜렷한 증거는 없지만, 국채 시장과 회사채 시장이 완벽하게 분리되어서 서로에게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다고 보기도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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