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부원장 인사 임박…이복현의 복심 누가될까

2024.07.1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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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부원장 인사 임박…이복현의 복심 누가될까

이준수 부원장 조만간 사표…박충현·박상원 경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금융감독원 부원장 인사가 내달 중 이뤄진다.

은행·증권 부문 핵심 부원장 교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복현 원장의 신임을 받는 '복심'으로 누가 선택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준수 금감원 은행·중소금융 담당 부원장은 조만간 사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 금융공기업 수장 자리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퇴직공직자 취업심사를 받아야 하는 자리로, 이 부원장은 다음달 말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 심사 결과에 따라 거취가 확정될 전망이다.

이 부원장은 당초 오는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 이후 자리를 정리하려 했으나 취업심사 환경이 까다로워짐에 따라 퇴임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 제청으로 금융위원회가 임명하는 데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취임 이후인 내달 중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 부원장 후임으로는 박충현 은행담당 부원장보와 박상원 중소금융 담당 부원장보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박충현 부원장보는 충북 옥천고와 성균관대 동양철학과를 나와 1996년 신용관리기금에 입사해 금감원 신용감독국장, 특수은행검사국장, 일반은행검사국장 등을 지냈다.

홍콩 H지수 주식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은행권 횡령 등 금융사고 검사 등을 진두지휘하며 강한 추진력을 보여줬고, 우직한 성격으로 금융위와의 의견조율 능력 등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박상원 부원장보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세광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2000년 금감원에 입사해 금융그룹감독실장, 은행리스크업무실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새마을금고 부실 정리와 저축은행 등 2금융권 프로젝트파이낸싱(PF) 건전성 강화 등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어 이 원장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매주 열리는 경제·금융·통화당국 수장 회의체인 'F4'회의에서 이 원장을 보좌하며 호흡을 맞춰온 김병칠 부원장보도 잠재 후보다.

이 원장 후임 인사와 맞물려 임기가 끝나가는 함용일 자본시장회계담당 부원장의 동시 교체 가능성도 나온다. 함 부원장은 3년차 최고참 부원장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유관 기관장 인사 등과 맞물려 올 연말까지 임원들의 연쇄 이동 인사 수요가 꽤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원장이 연말 중폭 이상의 보직 인사를 예고한 만큼 이번 임원 인사가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장





hjlee@yna.co.kr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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