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검단신도시에 신규 아파트 분양…이미지 쇄신 성공할까

2024.07.2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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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아테라자이 조감도

[GS건설 제공]

GS건설, 검단신도시에 신규 아파트 분양…이미지 쇄신 성공할까

분상제 아파트 청약 열기 도움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GS건설이 검단신도시에 신규 아파트를 분양하며 명예 회복에 나설지 주목된다.

26일 GS건설에 따르면 GS건설 컨소시엄(GS건설, 금호건설)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불로동 484-3번지 일대에 조성하는 '검단아테라자이' 견본주택을 이날 오픈하고, 분양에 나선다.

검단아테라자이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709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내달 초에 청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단지는 지난해 4월 검단신도시 지하주차장 아파트 붕괴 사고가 일어난 자이아파트와 같은 검단신도시에 들어선다는 점에서 GS건설이 '순살자이' 악명을 가져온 검단신도시의 악몽을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인천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 AA13-2블록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지하 주차장이 무너지는 사고로 GS건설은 대규모 손실을 입은 바 있다. 또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로부터 영업정지라는 초유의 행정 처분도 받았다.

다만 법원에 제출한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돼 영업정지 처분은 본안 판결 전까지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

GS건설이 '순살자이'라는 이미지 훼손에도 검단신도시에 신규 아파트를 분양하는 것은 최근 들어 주택 가격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면서 분양 시장도 살아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수도권에서도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고공행진하고 있어 이번 GS건설의 '검단아테라자이'도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GS건설이 올해 서울 강남에 분양한 메이플자이의 청약 경쟁률은 442.32대1을 기록, 브랜드 이미지 훼손 우려를 무색게 했다.

최근 들어 수도권의 분상제 아파트에서도 높은 청약 경쟁률이 나오고 있다.

경기 성남에 공급된 엘리프남위례역에듀포레와 분당 금호어울림그린파크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각각 43.7대 1, 39.2대 1을 기록했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제일풍경채 검단3'의 경우에도 44.5대 1로 분상제 적용 아파트로 시세 대비 저렴하게 공급돼 인기를 얻었다.

GS건설의 검단아테라자이는 인천 서구 불로동에 위치해 있으며, 분양가는 84A 타입 5~9층 기준 5억5천4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아파트 시세가 6억원 후반~7억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편이다.

검단아테라자이 청약 일정은 내달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7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GS건설 분양관계자는 "검단아테라자이는 검단신도시의 다양한 교통망 확충과 인프라 개발 등 호재가 기대되는 입지에 들어선다"며, "특히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윤영숙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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