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노후계획도시 정비금융 지원방안 논의

국토부, 노후계획도시 정비금융 지원방안 논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13일 발표한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방침' 후속으로 노후계획도시 정비 활성화에 필요한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국토부는 10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주관으로 '노후계획도시정비 정책·금융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에는 증권사, 자산운용사, 신탁사 등 민간 정비금융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김중은 국토연구원 도시재생·정비연구센터장은 노후계획도시 정비목표, 기본방향, 기본전략 등을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일반 정비사업과 달리 용적률 상승, 용도지역 변경 등 각종 도시·건축 특례를 통해 오래된 도시를 미래도시로 전환하고 정비사업의 사업성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후 계획도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상정 주택도시보증공사 차장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성을 고려한 정비금융 정책 필요성과 효과를 내용으로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 차장은 최근 공사비 상승, 높은 금리로 인한 정비사업 추진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자금조달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미래도시 펀드, 공공기여금 유동화, 정비사업 리츠, 신도시 전용 보증상품 등의 도입 방향을 설명했다.

세 번째 발표자인 문경록 칸서스자산운용 본부장은 정비사업에서 리츠, 펀드 등을 활용했던 풍부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간접투자 금융구조를 활용한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발표 후 토론에서는 정비금융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해 현재 추진 중인 노후계획도시 정비 정책, 정비금융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에는 김호철 단국대 교수를 좌장으로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조항신 금융투자협회 부장, 박유신 NH투자증권 본부장, 김용성 이지스자산운용 상무, 박순신 이너시티 대표, 정경찬 한국토지신탁 팀장 등이 참석했다.

국토교통부 이상주 국토도시실장은 "노후계획도시의 성공적인 정비를 위해서는 대규모 자금이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으로 조달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기존 정비사업과 다른 새로운 금융기법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정비금융 지원을 통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활성화로 노후화된 신도시를 살기 좋은 미래도시로 재창조하고, 양질의 주택공급을 통해 국민들의 주거 안정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ys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