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 보고서 비공개 논란 일자 한꺼번에 공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국토연구원이 주택 관련 보고서 비공개가 논란이 되자 이를 한꺼번에 공개했다.
2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정책연구센터 홈페이지에 따르면 7월 하순까지 월 2회 정기적으로 올라오던 주간 동향 보고서가 중단된 지 2개월 만인 9월 20일, 7월과 8월 주간 동향이 일제히 올라왔다.
또한 지난달 23일과 24일에는 각각 8월과 9월 주간 동향이 올라왔다. 주간 동향이 1~2개월 늦게 올라온 셈이다.
앞서 국토연구원의 부동산 분야 '국토정책 브리프'는 6월 이후, 부동산시장정책연구센터의 '주간 동향'은 7월 이후 업데이트되지 않으면서 국토교통부의 입장과 다른 내용이 포함된 보고서에 대해 외부 공개를 막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국토연구원은 해당 의혹을 부인하며, 국토정책브리프에서 부동산 관련 주제는 올해 6건 발간돼 2022년과 2023년의 각각 3건, 5건과 비교해 연간 전체 실적을 상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토연은 "6월 17일 이후에는 부동산시장 관련 브리프가 작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업로드되지 않은 것으로서 외부의 요청으로 인해 중단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주간 동향에 대해서도 "시장모니터링을 위해 내부적으로 활용하는 자료이며, 대국민 서비스 차원에서 센터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 것"이라며 "업무 부담으로 인해 업로드가 지연된 것으로 외부의 요청으로 인해 중단된 것이 아니며 지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업무 부담으로 인한 보고서 노출 지연이라고는 하지만, 이미 작성된 보고서를 올리는 데 얼마나 큰 업무 부담이 생기는지는 의문이란 지적도 나온다.
국토부가 발주한 '제3차 장기 주거종합계획'은 지난 8월 말에 발표됐다. 이는 국토연이 용역을 맡았으며, 2023년~2032년의 전망을 담은 점을 고려하면 발표 시기가 한참 지연됐다. 2차 장기 주거종합계획(2013년~2022년)은 2013년 12월에 공개됐다는 점에서 3차 계획안은 2차 때와 비교해 6개월 이상 지연 공개됐다.
[출처:연합뉴스 자료 참고]
ysyoo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