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과도한 완화 비용, 과소한 완화보다 커"(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너무 많이 완화하는 데 따른 비용이 너무 적게 완화하는 따른 비용보다 크다고 주장했다.
7일(현지시간) 세인트루이스 연은이 공개한 연설 자료에 따르면 무살렘 총재는 뉴욕대 머니마케티어 행사에서 "너무 일찍, 너무 많이 완화하는 것과 너무 늦게, 너무 적게 완화하는 것 모두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정책 경로의 비용을 고려하는 것은 의사 결정의 틀을 잡는데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나는 너무 빨리, 너무 많이 완화하는 비용이 너무 늦게, 너무 적게 완화하는 비용보다 크다고 생각한다"며 "인플레이션이 끈질기게 남아있거나 확대되면 연준의 신뢰성과 미래 고용, 경제 활동에 위협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도하게 적게 완화하는 것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이 같은 비용을 따져보고 있다고 전했다.
무살렘 총재는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하기로 한 결정을 지지했다면서도 개인적인 금리 전망은 연준의 중간값보다는 약간 높다고 밝혔다.
그는 실업률에 대해 "4.1%는 역사적인 기준으로 낮은 수준이며, FOMC 참가자들의 장기 평균 예측치인 4.2%보다 낮다"고 말했다. 노동 수요를 나타내는 구인공고가 지난 한 해 동안 점차 감소했지만 이 역시 역사적인 수준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노동시장이 다소 냉각된 것은 생산성 증가 때문이라는 인식이다.
무살렘 총재는 "정책 금리를 점진적으로 더 인하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향후 조정 규모나 시점은 미리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연준의 결정은 데이터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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