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사장 "모든 종별 전기료 아직 원가 밑돌아"

2024.11.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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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사장 "모든 종별 전기료 아직 원가 밑돌아"

하남 변전소 반대에 "근린생활시설로 인정해야"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전력 제공]





(광주=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주택용을 비롯한 모든 종별의 전기요금이 아직 원가를 밑돈다며 전기요금 추가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6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2021~2023년 원가 인상요인이 아직 반영되지 못했고 2027년 말 사채발행한도 축소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와 한전은 지난달 24일 산업용 전기요금을 9.7% 인상하면서 올해 추가 인상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김 사장은 급증하는 에너지 분야 투자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도 전기료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에너지 분야가 자체로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이 되고 있다. 에너지 생태계의 중심에 있는 한전이 자기 생존에만 급급하면 경쟁력을 강화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시급한 전력망 확충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국민의 협조와 이해도 요청했다.

그는 하남시의 변전소 설치 반대를 언급하며 "수많은 다중이용시설과 아파트에도 변전소나 변전설비가 있다. 우리가 변전소와 더불어 사는 걸로 이해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발생하는 전자파도 국제 기준을 훨씬 밑돈다며 "아직도 전자파 (문제)를 말하는 건 전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전은 하남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해 12월 중순께 1차 심리에 나설 예정이다.

김 사장은 전력망이 확충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전 제약을 완화하고 송전 역량을 증대시키기 위한 방안을 오는 18일에 공개하겠다고 했다.

취임 일성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던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대해선 전기료 의존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조만간 산업부와 논의를 마치고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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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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