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최대주주 현대차, 주주배정 유상증자 물량 100% 청약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현대차증권이 2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가운데 최대 주주인 현대차가 배정 물량을 모두 청약하기로 결정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의 최대 주주인 현대차(지분 25.43%)는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유상증자 배정 물량을 100% 청약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 그룹 계열사 중에는 현대자동차뿐 아니라 현대모비스가 15.71%, 기아도 4.54%의 현대차증권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기아와 현대모비스도 현대차와 같이 향후 이사회 결과를 통해 최종 참여 여부와 청약 수량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현대차증권의 유상증자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주 1주당 신주 0.699주가 배정된다.
신주가 총 3천12만482주가 발행될 예정인데, 예정 발행가액은 할인율 15%를 적용한 6천640원이다.
실권주가 발생하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고, 미청약 잔여 주식은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인수한다. 최종 발행가는 내년 2월 7일에 확정된다.
배형근 현대차증권 사장은 "이번 유상증자를 기반으로 회사가 중장기적으로 밸류업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증권업계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날 스페셜 리포트를 통해 "유상증자로 현대차증권의 자본적정성이 제고될 전망"이라며 "부동산금융 시장 악화로 충당금 부담 등 재무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번 유상증자는 이에 대한 완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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