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즈, '정치 위기' 프랑스에 "채권 자경단 유입 가능성"

2024.11.30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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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바르니에 프랑스 총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바클레이즈, '정치 위기' 프랑스에 "채권 자경단 유입 가능성"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내년 예산안에 대해 정치적 교착을 겪고 있는 프랑스에 대해 채권의 가치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프랑스의 안정적인 정부가 구성되지 않거나 예산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채권 자경단이 나서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랑스의 미셸 바르니에 총재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극우 국민연합(RN)이 반대하던 전력 소비 세금 인상 계획을 철회했으나, RN 측은 총리가 총 네 가지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하원에서 불신임안 투표를 강행하겠다고 경고했다.

바클레이즈는 만약 합의가 도출될 경우 프랑스 CAC40지수가 2~3%가량 반등할 수 있지만, 이는 단기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즈의 분석가들은 "예산안을 둘러싼 합의는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합의 이후의 안도감은 잠깐에 그칠 것"이라며 "프랑스의 장기적 재정과 성장 펀더멘털이 약간 가운데 정치적인 교착에 대한 손쉬운 합의점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즈는 프랑스의 주식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를 선호한다고도 전했다.

한편 이날 독일과 프랑스 국채 간 금리 차(프리미엄)는 주초 수준인 81bp 정도로 좁혀졌다. 유럽 분열 위험의 가늠자로 고려되는 독일-프랑스 스프레드는 이번 주 한때 2012년 이후 최대로 벌어진 바 있다. 유럽에서 안전한 자산으로 고려됐던 프랑스의 10년물 금리는 이번 주 한때 3.08%대로 오르며 그리스의 채권 금리를 추월하기도 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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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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