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박경은 기자 =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사장)의 색깔이 드러난 첫 임원인사가 발표됐다. 윤 사장은 '리테일혁신추진부'를 신설하는 등 내년 리테일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전일 저녁 승진 10명, 신규 선임 8명 등의 '2025년 임원인사'를 공지했다.
전무 가운데 이재경 PWM사업부대표와 이수철 운용사업부대표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로써 부사장 1명 체제로 운영되던 NH투자증권은 리테일과 운용에서도 부사장을 두게 됐다.
이성 IB1사업부대표와 신재욱 IB2사업부대표 등 IB를 이끄는 수장 2명이 나란히 전무로 승진했다.
홍국일 퇴직연금컨설팅본부장, 김봉기 디지털고객관리본부장, 박건후 클라이언트솔루션본부장, 문혜경 주택도시기금운용본부장, 이경수 리스크관리본부장, 손승현 준법지원본부장 등 6명의 상무보가 상무로 승진한다.
신규 선임 상무로는 김지훈 건대역WM센터장(이사대우), 정환 NH금융플러스 영업부금융1센터장(부장), 최강원 홍콩현지법인장, 왕태식 SME부장(이사대우), 한동진 에쿼티세일즈부장(이사대우), 문윤석 PBS부장(이사대우), 조수홍 기업분석부장(이사대우), 박준형 인사부장(이사대우) 등 8명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3월 취임한 윤 사장은 첫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에서 '리테일'을 강조하는 색깔을 드러냈다.
승진 인사 18명 중 7명이 리테일 부문에서 나왔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재경 대표는 리테일사업총괄부문장과 새롭게 신설되는 리테일혁신추진부장을 겸직하게 됐다. 리테일혁신추진부는 초부유층 대면 채널과 새로운 핵심 고객군인 디지털부유층을 공략하는 조직 체계를 구축하고자 신설한 조직으로, 리테일 비즈니스 변화 관리를 총괄할 예정이다.
기존의 디지털전략본부는 그로스(Growth)그룹으로 변경해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기반 성장을 추진한다. 강민훈 OCIO솔루션본부장은 디지털사업부대표로 이동하며 디지털영업추진부장을 겸직한다.
리테일지원본부는 리테일 어드바이서리(Retail Advisory)본부로 변경해 전문적인 자문서비스·지원 업무로 확대 개편했다. 김지훈 건대역WM센터장이 리테일어드바이서리본부장 겸 텍스센터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그 외 배광수 프리미어블루본부장이 WM사업부대표로, 오태동 리서치본부장은 프리미어블루본부장으로 이동한다. 정환 영업부금융1센터장은 재경2본부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홀세일 부문은 투자 솔루션 제공 및 OCIO 수행으로 전문화한다. 임계현 프라이머리 브로커리지 본부장이 홀세일사업부대표로, 이창목 홀세일사업부대표는 OCIO사업부 대표로 이동한다.
에쿼티세일즈본부 명칭을 기관커버리지본부로 변경하고 기관 금융상품영업까지 포괄하는 홀세일 비즈니스 전담 체계를 구축했다. 한동진 에쿼티세일즈부장과 문윤석 PBS부장이 각각 기관커버리지본부장, 프라이머리 브로커리지 본부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또한 OCIO솔루션본부 산하에 마케팅 업무를 전담 수행하는 OCIO마케팅부를 신설해 전문성을 제고했다.
IB 부문에서는 글로벌 신디케이션부와 구조화금융부를 신설했다. 전통적인 IB 사업영역을 뛰어넘어 글로벌 세일즈 역량과 구조화 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글로벌 인프라 프로젝트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OCIO솔루션본부에 있던 멀티상품솔루션부는 글로벌 프로덕트(Global Product) 솔루션부로 명칭을 바꾸며 IB사업부로 이관했다.
IB1본부의 경우, 인더스트리3본부장과 ECM본부장으로 왕태식 SME부장과 최강원 홍콩현지법인장이 상무로 승진해 합류했다. 조현광 기존 인더스트리3본부장은 신디케이션본부장으로 이동한다.
IB2본부에서는 김중곤 ECM본부장이 대체자산투자본부장으로 가게 됐다.
전사 지원 조직은 시너지 관리조직, 운영리스크 관리조직, 감사위원회 지원조직으로 체계를 변경했다. 특히 리스크관리본부에 운영리스크팀을 신설해 감독기관의 리스크 관리 강화 기조에 대응한다. 감사위원회에 감사 부문을 신설해 글로벌 기준에 맞는 지원업무를 수행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각 사업 부문별 핵심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했다"며 "시장 환경 변화와 미래를 대비한 사업구조 개편 가속화를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국내 대표 금융투자회사로서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