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건설업 체감경기 2개월 연속 악화…6개월 만에 최저

11월 건설업 체감경기 2개월 연속 악화…6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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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11월 건설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2개월 연속 악화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1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보다 4.0p 하락한 66.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에 4.7p 하락한 이후 추가로 떨어진 것으로 지난 5월 이후 최저치이다.

CBSI는 건설 기업들이 체감 경기를 지수화한 것으로 수치가 100을 웃돌면 현재 경기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며,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하위 지수 중에 수주잔고지수만이 전달보다 5.6p 오른 79.0을 기록했고, 나머지 공사대수금지수와 자금조달지수가 각각 7.0p, 6.4p씩 하락한 78.3, 70.6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공사기성지수와 신규수주지수, 자재수급지수 등이 모두 하락했다.

자금조달지수 70.6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공종별로 보면 토목지수(67.9)와 주택지수(66.8)가 각각 1.0p 0.7p로 소폭 올랐으나, 비주택건축 지수(54.6)가 7.0p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78.6)과 중견기업(66.7), 중소기업(55.6)지수가 모두 각각 6.0p, 5.2p, 0.5p 하락했다.

지역별로 서울지수(70.7)가 13.1p로 큰 폭 하락했고, 지방지수(64.7)는 3.3p 떨어졌다. 서울지수는 지난 5월 지수 개편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12월 전망지수는 11월 실적지수보다 10.5p 높은 77.4를 나타냈다.

건산연의 이지혜 연구위원은 "12월 종합전망지수는 77.4로 11월 종합실적지수보다 10.5p 높은 수치이나 여전히 부정적 전망 비중이 훨씬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즉 수치가 여전히 100이하로 12월 건설경기가 11월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히 우세하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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