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그래도 엔비디아"…2025에도 톱픽 고수·블랙웰 기대

BofA, "그래도 엔비디아"…2025에도 톱픽 고수·블랙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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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대형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인공지능(AI) 선두주자' 엔비디아(NAS:NVDA)를 2025년 톱픽(최우선주)으로 선정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최근 수주간 부진세를 보이며 조정 영역으로까지 떨어졌었으나 최신 AI 칩 '블랙웰'이 내년에도 상승 모멘텀을 유지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BofA 분석가 비벡 아리아는 23일(현지시간) 투자노트를 통해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클라우드 고객들이 주도하는 엔비디아 블랙웰 배포와 AI에 대한 지속적 투자가 'AI 반도체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자동차·산업용 칩 제조업체들로 관심이 옮겨갈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AI 반도체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고공행진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180% 이상 급등했고, 최근 '엔비디아 대항마'로 급부상한 브로드컴(NAS:AVGO) 주가도 같은 기간 110% 이상 뛰면서 지난 13일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아리아는 내년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15% 성장하며 7천2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메모리 매출은 연간 20% 증가, 올해 성장률 8%를 앞지를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웨이퍼 팹 장비 매출은 중국의 규제책으로 인해 성장률이 5%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아리아는 "AI 업계는 지금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AI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2025년 하반기에 정점을 찍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 시점에 대해 "AI 관련 종목들이 2년 연속 100% 이상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한 후 투자자들이 2026년 성장세에 대해 우려하기 시작할 즈음"이라고 설명했다.

아리아는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외에 마벨 테크놀로지(NAS:MRVL), 램 리서치(NAS:LRCX), KLA콥(NAS:KLAC),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NAS:AMAT), 온 세미컨덕터(NAS:ON) 등을 2025년 반도체 종목 톱픽으로 꼽았다.

특히 플래시 메모리 장비업계 리더 램 리서치(NAS:LRCX)에 대해 "중국의 수출 제한으로 단기적 위험에 직면할 수는 있으나 자본 지출 회복세와 함께 순풍을 맞아 괄목할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개장 후 4시간 가량 지난 현재 전장 대비 3% 이상 오른 138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2일 이후 닷새 연속 뒷걸음치면서 조정 영역에 진입, 지난 18일 종가 기준 128.91달러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사흘 연속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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