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신년사 키워드 '초격차 기술·신성장동력'
"도약과 성장의 한 해로 기록되길"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삼성전자의 2025년 신년사에 담긴 핵심 키워드는 '초격차 기술 리더십'과 '신성장동력'이다.
지난해 시작된 '삼성 위기론'의 여파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회사의 근간으로 볼 수 있는 기술 리더십을 강조해 위기를 돌파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갖춰 나가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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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DX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과 DS부문장 전영현 부회장은 이날 공동명의로 발표한 신년사에서 초격차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통상 수원에 있는 본사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시무식을 열었으나 이날은 대외 여건을 고려해 별도의 행사를 개최하지 않았다. 대신 사내 메일을 통해 임직원에게 신년사를 전했다.
두 부회장은 "지금은 인공지능(AI) 기술의 변곡점을 맞이해 기존 성공 방식을 초월한 과감한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고도화된 인텔리전스를 통해 올해는 확실한 디바이스 AI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자"고 당부했다.
이들은 "AI가 만들어가는 미래는 우리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새로운 제품과 사업,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조기에 발굴하고 미래 기술과 인재에 대한 투자를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품질 경쟁력과 준법 경영에 대한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두 부회장은 "우리 사업의 근간인 기술과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AI와 품질 관련 조직을 한층 더 강화했다"며 "미래 기술 리더십과 철저한 품질 확보에 만전을 기하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법과 윤리 준수를 최우선 경영원칙으로 하고 준법 문화 정착을 위해 힘쓰자"면서 "올해가 삼성전자의 역사 속에 도약과 성장의 한 해로 기록되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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