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운용, 'K뷰티' ETF 시장 뛰어든다…"밸류체인 집중 투자"

2025.01.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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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운용, 'K뷰티' ETF 시장 뛰어든다…"밸류체인 집중 투자"

신한자산운용 'SOL 화장품TOP3플러스' 상장 예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신한자산운용이 'K 뷰티'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SOL 화장품TOP3플러스' ETF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ETF는 국내 화장품 산업의 밸류체인(가치사슬)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브랜드·유통·생산자개발방식(ODM) 업종을 골고루 담았다. 총보수는 연 0.45%다.

국내에서 K 뷰티에 투자하는 ETF 상품이 나온 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화장품',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K-뷰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신한자산운용은 중국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에 중점을 둬 상품 차별화에 나섰다.

SOL 화장품TOP3플러스 ETF에는 K 뷰티를 이끄는 브랜드·유통·ODM 기업이 대거 포함됐다.

글로벌 1위 화장품 ODM 업체인 코스맥스, 수출대행 전문 유통사 실리콘투, 국내 최대 브랜드 기업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에이피알·브이티·한국콜마·LG생활건강 등이 편입종목으로 담겼다.

신한자산운용은 K 뷰티의 경쟁력이 과거보다 한층 높아진 데다가 최근 화장품 업종이 저평가되고 있는 만큼 향후 주가상승 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K 뷰티는 중국 단일시장에 의존했던 과거와 달리 미국, 일본, 유럽 등으로 수출국이 다변화했다.

특히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온라인 채널 판매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이 확대됐다.

중국 시장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그동안 K 뷰티의 장기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수출처 다변화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또 올리브영과 같은 H&B(Health&Beauty)스토어와 온라인 채널 확대, ODM 발전으로 생산·브랜드·유통이 분리되면서 밸류체인이 탄탄하게 자리잡았다.

최근 화장품 업종이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 점도 매력적인 투자 요인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K 뷰티 수요가 견조한 만큼 장기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하반기 불거진 피크아웃(정점 도달 후 하락) 우려로 업종 주가하락이 컸지만, 기대치가 낮아진 만큼 예상 수준의 수요가 확인된다면 밸류에이션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작년 화장품 수출액 100억 달러 돌파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관계자가 화장품을 고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규모는 102억 달러로 전년 대비 20.6% 늘었다.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한 2021년(92억 달러)보다 10.9% 증가하며 최고 실적을 갱신했다. 2025.1.6 scape@yna.co.kr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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