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M&A, 고금리 부담에 3년 연속 감소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세계 M&A(인수·합병) 건수가 높은 금리 여파로 3년 연속 감소했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영국 LSEG 데이터를 인용한데 따르면 작년 세계 M&A 건수는 5만223건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고점이었던 2021년 대비로는 20% 감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하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금리 수준은 높아 자금조달 비용 부담이 이어졌다. 미국에서는 사모펀드에 의한 M&A도 저조했다.
경기 둔화 지속에 중국 기업과 관련한 M&A도 크게 감소했다. 작년 전년 대비 20% 감소한 4천16건을 기록했다.
부동산 불황 장기화로 내수가 흔들리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으로 미중 갈등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유럽의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나타난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경기가 침체되면서 M&A가 감소했다.
한편 금액 기준으로 작년 M&A 규모는 2조8천315억달러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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