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리츠시장, 본격 상승 사이클 만들어낼 것"

2025.01.1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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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리츠시장, 본격 상승 사이클 만들어낼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피벗(pivot·통화정책 방향 전환)에 힘입어 올해 리츠 시장 상승 사이클이 시작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17일 "올해 리츠 시장은 중요한 전환점은 맞이할 것"이라며 "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에 시간을 두고 영향을 끼치며 파급효과가 확대되며 부동산 상승 사이클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하는 부동산 시장의 자본 조달 비용 하락을 만들며 순영업수익(NOI)과 배당가능현금흐름을 개선한다. 부동산 수익률 개선으로 역 레버리지 구도가 정상화되면 부동산 거래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다.

이는 리츠에 편입할 수 있는 신규 자산 편입 기회의 확대로 이어진다. 다만 올해 국내 경제 경로는 정책 불확실성, 환율 불안 등이 변수로 남아있다.

박 연구원은 "외부 변수에 휘둘렀던 자산시장은 오히려 개별 섹터별 펀더멘털에 근거한 차별화된 가격 흐름이 예상된다"며 "SK리츠, 롯데리츠 등은 차입 금리 하락에 따른 배당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알파리츠에 대해서는 지난해 특별배당으로 인해 올해 배당금이 하락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배당지급능력은 오를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자산 매각, 자본 감액 배당, 차입 여력 확충 등의 방안으로 리츠의 배당금 하락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리츠들의 변동금리에 주로 적용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지난해 9월 말 3.5% 대비 50bp 낮은 3.0% 수준으로 내렸다.

올해 차입금 만기가 도래하는 리츠는 리파이낸싱으로 50bp에서 많게는 100bp까지 조달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박 연구원은 SK리츠, 신한알파리츠가 가장 큰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발표된 정부의 리츠 활성화 방안 후속 조치도 리츠 시장에 투자심리를 개선하고 있다. 특히 공모예외요건을 갖춘 사모리츠가 공모리츠와 합병할 수 있게 규제가 완화되며 리츠 대형화가 과거 대비 수월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의 본사 사옥 '대신343'을 기초로 한 리츠, 태광그룹 내 흥국생명이 보유한 광화문 사옥을 기초자산으로 한 리츠 등 올해 신규 리츠 상장이 예정돼 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신세계그룹의 리츠 설립은 내년까지 미뤄질 것으로 박 연구원은 전망했다.

출처: 신영증권





sm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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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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