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전] 금리 하락…국발계 소화·초장기 주시
[채권-오전] 금리 하락…국발계 소화·초장기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중단기 구간 위주로 하락했다.
전날 발표된 국채 발행 계획(국발계) 등을 소화하는 모습이다. 간밤 미 국채 금리도 커브 스티프닝 흐름을 보였다.
24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21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1.5bp 내린 2.55%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0.8bp 내린 2.822%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6틱 오른 106.99를 기록했다. 은행은 2천331계약 순매수했고, 연기금이 1천525계약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47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13틱 오른 118.47을 나타냈다. 증권은 1천143계약 순매수했고, 연기금은 802계약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541계약 순매수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66포인트 내린 145.94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8계약 나타났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스티프닝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초장기 구간 움직임도 시장 관심사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2월 국발계에서 시장 예상보다 다음 달 30년 발행량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초장기가 상당히 잘 버티는 것 같다"면서 "절대 레벨이나 스와프 베이시스 개선 등으로 본드 포워드가 한꺼번에 집행되고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부터 단기 크레디트 약세도 풀렸고 통안채 발행이 줄면서 단기물이 강한 것 같다. 그러면서 스티프닝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초장기가 최대 이슈 같은데 스티프닝 폭이 그렇게 크지는 않다"며 "생보사에서 초장기물이 약해지니 매수에 나서는 듯하다"고 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1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0.5bp 오른 2.57%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13호는 전 거래일 대비 2.4bp 오른 2.854%로 개장했다.
간밤 미 국채 금리는 2년물이 0.90bp 내려 4.2930%, 10년물이 3.10bp 올라 4.6470%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경제포럼(WEF) 화상연설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유가를 내리라고 요청하겠다"며 "유가가 내려가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바로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가가 내려오면 나는 즉각 금리 인하를 요구할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전 세계적으로도 금리는 내려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로 끝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2만3천명으로 전주 대비 6천명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시장 예상치 22만명을 웃돈 결과다.
20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물가연동국채(TIPS) 입찰은 시장 예상보다 높은 2.243%에 낙찰됐으나, 응찰률은 2.48배로 직전 입찰 때의 2.35배에 비해 높아졌다.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금리 추이와 전일 국발계 등을 소화했다. 3년·10년 국채선물은 약세 출발한 뒤 장중 강세 전환에 성공했다.
초장기 구간의 다음 달 공급량이 많음에도 약세를 어느 정도 방어하며 분위기를 만들었다. 중단기 구간 위주의 통안채는 발행량이 크게 줄면서 강세 요인이었다.
전날 장 마감 후 국발계와 통안채 발행 계획이 공개됐다. 내달 국고채는 총 18조 원이 경쟁 입찰을 통해 발행된다. 30년 규모는 5조8천억 원이었다. 통안채는 6조1천억 원 발행되면서 이달보다 5조3천억 원 축소됐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선물 매매는 소극적인 모습이다.
아시아 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2년물과 10년물 모두 2bp가량 하락세다. 호주 국채 금리는 2년물이 2~3bp 하락세, 10년물이 1bp 상승세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원가량 하락해 1,430원대 초중반에서 거래 중이다.
3년 국채선물은 7만4천21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168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8천66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588계약 늘었다.
30년 국채선물은 2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계약 줄었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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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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