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편히 못 쉬는 VC…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시동'

2025.01.28 08:10

읽는시간 4

URL을 복사했어요
0
설 명절 편히 못 쉬는 VC…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시동'

24일 출자사업 공지, 총 1조원 규모 예산 배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설 연휴에도 벤처캐피탈(VC)업계는 편히 쉴 수만은 없게 됐다. 업계 최대 출자사업인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이 개시됐기 때문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24일 '2025년 1차 정시 출자사업 계획'을 공고했다. VC업계 최대 이벤트가 막을 올리면서 설 명절에도 출자사업 준비를 위한 구상에 구슬땀을 흘릴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 사업에만 1조원에 자금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1조9천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스타트업코리아펀드, LP첫걸음펀드는 접수 일정과 결성목표액, 출자 비율 협의를 통해 추후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고한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은 스타트업코리아펀드, LP첫걸음펀드를 제외하고 총 15개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루키리그 ▲청년창업 ▲여성기업 ▲재도약 ▲스케일업·중견도약 ▲바이오 ▲창업초기(일반) ▲창업초기(소형) ▲라이콘 ▲기업승계 M&A ▲지방시대 벤처펀드 ▲R&D 매칭펀드 ▲밸류업펀드 ▲창업사업화지원 매칭펀드 ▲글로벌펀드 등이다.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글로벌펀드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천800억원을 출자해 1조원 이상 펀드를 조성한다. 올해부터 국내 벤처캐피탈이 단독으로 글로벌펀드 출자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비수도권 벤처·스타트업에 중점 투자하는 지방시대 벤처펀드에는 2천억원을 배정했다. 이 역시 역대 최대 규모다. 지방시대 벤처펀드는 모태펀드와 지자체, 지방은행, 지역 거점기업 등이 공동으로 3년간 1조원 이상 조성할 예정이다.

창업초기 분야에는 최근 초기투자 위축을 고려해 전년대비 25% 증액한 1천억원을 출자한다. 지난해 신설한 라이콘 펀드는 250억원 규모로 결정됐다.

임상 이전 단계 초기 제약·바이오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바이오 펀드에는 300억원을 출자해 500억원 이상의 신규 펀드를 조성한다. 중소기업의 기업승계를 돕는 M&A 펀드는 750억원 이상 규모로 최초 조성한다. 신생·소형 벤처캐피탈의 벤처투자 시장 진입 및 안착을 지원하는 루키리그 출자예산은 1천억원으로 확정됐다.

접수는 내달 20일부터 26일까지다. 제안서 접수 이후 1차 심의와 운용사 제안서 PT 등을 거쳐 4월 최종 위탁운용사(GP)를 선발한다.

모태펀드 2025년 1차 정시출자 계획

사진=한국벤처투자





ybya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양용비

양용비

돈 버는 증권 정보 더 보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