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방 예산 삭감 가능" 발언에 방산주 급락

2025.02.1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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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방 예산 삭감 가능" 발언에 방산주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국방 예산을 대폭 삭감할 수 있다고 언급하자 방산주가 급락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언젠가는 국방 예산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및 러시아와의 국방 지출 회담 가능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모든 것이 정리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회담 중 하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만남"이라며 "그 자리에서 '우리 군사 예산을 절반으로 줄이자'고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 이후 이날 상승을 시도하던 방산주는 급격히 하락했다.

주요 방산주 흐름을 보면 록히드 마틴(NYS:LMT)은 1.6% 하락했고 노스롭 그루만(NYS:NOC) 주가는 3.3% 급락했다. 또다른 방산주인 제너럴 다이내믹스(NYS:GD) 주가도 2% 이상 급락했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캠페인과 취임 초기부터 국방 예산에 대해 상반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 전반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일론 머스크와 '정부 효율성 부서(DOGE)'를 조직해 예산 절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속히 끝내길 원하며, 이 전쟁으로 인해 미국 무기 구매가 증가한 점도 고려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강력한 군사력을 강조하며 '미국판 아이언돔(Iron Dome of America)' 미사일 방어 시스템 구축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TD 코웬의 정책 분석가인 로만 슈바이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국방 예산과 관련해 다양한 상반된 흐름이 존재하며, 시장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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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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