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외인 코스피 사자에 1,430원대 진입…5.20원↓

2025.02.19 16:38

읽는시간 4

URL을 복사했어요
0
[서환-마감] 외인 코스피 사자에 1,430원대 진입…5.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국내 증시 강세에 지지력을 뚫고 1,440원 아래로 내렸다.

최근 저가매수로 하락 폭이 제한된 국면에서 외국인의 증시 순매수가 유입하며 하방 압력을 가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5.20원 하락한 1,438.5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1월 24일(1,431.30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보다 1.70원 하락한 1,442.00원에 개장했다.

전날 개시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관세 이슈 등 재료가 혼재되면서 달러화 방향성은 제한됐다. 개장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와 반도체 등에 관세를 4월께 25%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원은 국내 증시 호조에 힘입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번번이 하단 역할을 한 1,440원 부근에 매수세가 유입했지만,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가 하방 압력을 가했다. 장중 저점은 1,438원대까지 낮아졌다.

장중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에 2% 가까이 강세였고, 외국인은 달러 선물 시장에서 순매도 규모를 4만계약 넘게 늘리기도 했다.

달러 인덱스도 107선 안팎을 등락한 후 106.9대로 내려왔다.

아시아 장에서 엔화도 강세였다. 달러-엔 환율은 매파적인 일본은행(BOJ) 인사 발언을 소화하면서 152엔에서 151.7엔으로 하락했다. 다카다 하지메 BOJ 정책위원은 일본 경제가 전망에 부합할 경우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미국장 움직임에 주목했다. 이날(현지시간) 주목할 만한 재료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꼽았다.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은 시종일관 무거웠다"며 "개장 전 트럼프 관세 발언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달러화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밤 FOMC 회의록을 제외하면 이슈가 별로 없다"며 "최근 연준 인사들 발언이 보수적이라 매파적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원화가 코스피 강세를 따라가는 느낌이다"며 "뉴욕증시를 비롯해 위험선호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달러-원은 되돌림 상승 압력에 더 취약한 국면에 있다"며 "위안화도 약세인 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하락 기대를 갖기엔 어렵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1.70원 내린 1,442.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43.50원, 저점은 1,438.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3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40.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3억7천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70% 상승한 2,671.52에, 코스닥은 0.60% 상승한 778.27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92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82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1.604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8.9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61달러, 달러 인덱스는 106.882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819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7.6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7.45원, 고점은 198.3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412억1천700만위안이었다.

19일 달러-원 틱 차트





ybnoh@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노요빈

노요빈

돈 되는 경제 정보 더 보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