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관세에 적응…코스피, 소폭 하락 마감

2025.03.0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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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관세에 적응…코스피, 소폭 하락 마감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장 초반 1% 넘게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가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미국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에 적응한 분위기다. 윤석열 대통령 석방 소식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7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2.68포인트(0.49%) 소폭 내린 2,563.48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35% 하락한 2,541.49까지 내려갔다가 낙폭을 줄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락가락' 관세정책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눌렀다.

지난밤 트럼프는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이 적용되는 품목에 대해 오는 4월 2일까지 25% 관세를 면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관세 부과 유예를 취소했다가 다시 유예하는 결정에 뉴욕증시 투자자는 투매로 대응했다. 간밤 다우지수(-0.99%)와 S&P500지수(-1.75%), 나스닥지수(-2.61%)가 모두 하락했다.

하지만 코스피는 불확실성을 소화하며 장 초반의 낙폭을 조금씩 줄이다가 오후 1시 57분에 2,575.48 수준까지 레벨을 높였다.

이때 법원이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을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재판부는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 수사 범위에 내란죄가 포함돼있지 않고, 검찰에 신병을 이전하며 인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사정들에 대해 법령에 명확한 규정이 없고 대법원의 해석이나 판단도 없다"며 "절차의 명확성을 기하고 수사과정의 적법성에 관한 의문의 여지를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구속 취소 결정을 하는 것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는 7.22포인트(0.98%) 내린 727.70에 마감됐다.

다음주에도 시장은 트럼프발(發) 변동성을 예의주시할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전후로 불안 심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이번주에 예방주사를 맞은 증시 변동성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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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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